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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늘 종로구 예비후보 등록…선거전 본격 돌입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09:29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09:29

전날 종로로 이사 마쳐…선거 맞상대는 미정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일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다.

이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전날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종로구 교남동으로 이사를 마친 이 전 총리는 이날 선관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1.23 mironj19@newspim.com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사무소에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명함을 돌리는 등 일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또 이 전 총리는 당내 세력 확보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 전 총리는 강훈식(충남 아산을)·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등 현역 초선 의원과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화영 전 의원,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부산 기장), 박성현 부산 동래구 지역위원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경북 포항) 등 차기 총선 출마자 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아직까지 이 전 총리의 맞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대신 수도권 내 다른 험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한국당이 신인급을 내보내는 것을 검토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선거는 프레임인데, 민주당에서 짜놓은 프레임에 황교안 대표가 무작정 말려들 수는 없는 것"이라며 "(황 대표는) 전국 선거도 지휘해야 하는 만큼 가장 효과적이고 당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가 서울 용산이나 양천 등에 출마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3일 장외 집회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지만 한 달째 어디로 출마할지 출마 지역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서울의 일부 지역구에선 한국당이 비공개로 서울 용산·양천·영등포·구로 지역에서 황 대표 출마에 따른 여론조사를 돌렸다는 말까지 흘러나온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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