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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브라운관 오간다…활동 영역 넓어진 배우들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10:4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면서 더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뉴페이스의 등장이 브라운관에는 새로운 시청자를, 무대에는 새로운 관객들을 유입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낳고 있다.

◆ 완벽한 뮤지컬‧연극 배우로 거듭나…유준상‧조승우‧강하늘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이 뮤지컬‧연극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사례는 많다. 각자 영화, 드라마로 데뷔해 지금은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로 거듭난 배우가 바로 조승우와 유준상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사랑광대 역을 맡은 배우 강하늘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린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12.26 alwaysame@newspim.com

조승우는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해 '와니와 준하' '클래식' '말아톤' '타짜'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말아톤'과 '타짜'로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승우는 2010년 '지킬 앤 하이드'로 뮤지컬계에 입성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이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를 통해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승우는 이 작품을 통해 악인으로 변해가는 지킬의 고통과 하이드의 거친 야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함은 물론, 탄탄하고 안정된 노래로 단숨에 뮤지컬 배우로 인정 받았다. 이후 '조로' '닥터지바고' '헤드윅' '맨 오브 라만차'를 통해 브라운관만큼이나 무대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계에서도 당당히 인정을 받은 조승우는 그간 해온 작품들과 최근에 막을 내린 '스위니토드'를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민성,유준상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유준상도 탤런트로 먼저 데뷔해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배우가 됐다. 유준상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 드라마 '까치네' '태양은 가득히' '토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풍문으로 들었소' 등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유준상은 1997년 뮤지컬 '그리스'로 뮤지컬계에 입성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어 '잭 더 리퍼' '레베카'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로빈훗' 등 대작에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뮤지컬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이라는 팀을 결성, 2016년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8년에는 전국투어를 하며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뮤지컬로 데뷔해 SBS 'VIP'에 출연한 배우 곽선영 2019.12.31 kilroy023@newspim.com

지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황용식으로 분한 강하늘은 작품이 끝난 후 차기작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을 택했다. 2011년 창작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으로 데뷔한 강하늘은 군 복무 당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참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연기로는 이미 호평을 받은 강하늘은 '환상동화'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랑광대'로 분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 이상이‧곽선영, 전미도까지…명품 배우들의 브라운관 진출

무대 위에서 관객과 가까이 소통했던 배우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경우도 있다.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상이는 무대 밖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중 한명이다. 이상이는 2017년 KBS2TV '맨홀'을 시작으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OCN '신의 퀴즈:리부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다.

시청률 23%를 기록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 필구(김강훈)의 초등학교 야구 코치인 양승엽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2011년 뮤지컬 '궁'으로 데뷔해 '김종욱 찾기' '글루미데이' '빨래'로 팬층을 쌓은 곽선영은 재작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06년 뮤지컬로 데뷔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첫 브라운관에 데뷔하는 배우 전미도 [사진=tvN 공식 인스타그램] 2020.02.03 alice09@newspim.com

특히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하며 14년 가까이 무대에서 활약해온 전미도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이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영역을 넓히는 데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한 작품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캐스팅이다. 제작진 역시 하나의 배역을 놓고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시청자들도 매번 보는 배우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찾는데, 이는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인을 캐스팅하기엔 연기력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기에 너무 무모할 수 있다. 연극‧뮤지컬계에서 다수의 작품으로 배우들은 이미 연기력은 인정을 받았기에 시청자와 제작진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뮤지컬‧연극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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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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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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