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100개 노선 중 40여개 잠정 운휴
'일본 불매운동' 상처 아직...악재 겹쳐 '한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연일 확산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중단과 감편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8곳의 중국 노선 100개 가운데 40여개의 노선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운항 감편은 20여개로 전체 노선 100개 가운데 60% 가량의 중국길이 막히거나 줄었다. 각 항공사별로 추가 운항 중단·감편을 논의중이라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30개중 20개 노선을 잠정 중단하고 8개 노선을 감편한 상황이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우한·허페이·항저우·난징·정저우·장자제·선전·지난·텐진·웨이하이·시안·샤먼·창사·쿤밍·황산 노선과 부산발 상하이·칭다오 노선, 제주발 북경 노선, 부사발 난징·북경, 대구발 선양 노선이다.
인천발 베이징 노선은 주 17회에서 7회, 상하이 노선은 주 21회에서 7회, 선양·칭다오 노선은 14회에서 7회, 광저우·다롄·옌지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 무단장 노선은 주 5회에서 3회로 감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추가 운항 중단·감편을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제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 내 추가 중단·감편 발표가 예상된다.
국내 항공사중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아시아나 항공(3분기 말 기준 19%)도 전체 26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을 중단하고 10개 노선을 감편했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하이커우·창사·구이린 노선과 부산발 광저우 노선 등 4개다.
인천발 칭다오·베이징·상하이·창춘·옌지·선전·옌타이·충친 노선과 부산 광저우 노선은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LCC, 중국 본토 노선 아예 접기도
그간 앞 다퉈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본토 노선 운항 대부분을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진에어는 중국 본토 노선 운항을 아예 접었다.
에어서울은 인천발 장자제·린이 노선을 중단했고 진에어는 제주발 상하이·시안 노선을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상하이·옌타이·정저우 노선, 청주발 옌지·장자제·하이커우 노선, 제주발 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17개 중 7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현재 동계기간 운휴 중인 5개를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싼야·하이커우·난퉁·옌타이 노선과 무안발 싼야·장자제 노선, 부산발 장자제 노선이다.
티웨이항공도 인천발 우한·산야·원저우·칭다오·선양 노선과 대구발 장가계·연길 등 7개 노선을 모두 운항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전체 부산발 장자제·시안·싼야·하이커우 노선과 인천발 닝보·청두·선전 노선 등 7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다만 부산발 옌지노선은 주 6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
항공업계는 연이은 악재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작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신종코로나까지 겹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동남아,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대될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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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감편은 20여개로 전체 노선 100개 가운데 60% 가량의 중국길이 막히거나 줄었다. 각 항공사별로 추가 운항 중단·감편을 논의중이라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달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공항 내 해외감염병 예방홍보센터 앞 전광판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이 안내되고 있다.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대한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30개중 20개 노선을 잠정 중단하고 8개 노선을 감편한 상황이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우한·허페이·항저우·난징·정저우·장자제·선전·지난·텐진·웨이하이·시안·샤먼·창사·쿤밍·황산 노선과 부산발 상하이·칭다오 노선, 제주발 북경 노선, 부사발 난징·북경, 대구발 선양 노선이다.
인천발 베이징 노선은 주 17회에서 7회, 상하이 노선은 주 21회에서 7회, 선양·칭다오 노선은 14회에서 7회, 광저우·다롄·옌지 노선은 주 7회에서 4회, 무단장 노선은 주 5회에서 3회로 감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추가 운항 중단·감편을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제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 내 추가 중단·감편 발표가 예상된다.
국내 항공사중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아시아나 항공(3분기 말 기준 19%)도 전체 26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을 중단하고 10개 노선을 감편했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하이커우·창사·구이린 노선과 부산발 광저우 노선 등 4개다.
인천발 칭다오·베이징·상하이·창춘·옌지·선전·옌타이·충친 노선과 부산 광저우 노선은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LCC, 중국 본토 노선 아예 접기도
그간 앞 다퉈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본토 노선 운항 대부분을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진에어는 중국 본토 노선 운항을 아예 접었다.
에어서울은 인천발 장자제·린이 노선을 중단했고 진에어는 제주발 상하이·시안 노선을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상하이·옌타이·정저우 노선, 청주발 옌지·장자제·하이커우 노선, 제주발 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17개 중 7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현재 동계기간 운휴 중인 5개를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다.
운항을 중단한 노선은 인천발 싼야·하이커우·난퉁·옌타이 노선과 무안발 싼야·장자제 노선, 부산발 장자제 노선이다.
티웨이항공도 인천발 우한·산야·원저우·칭다오·선양 노선과 대구발 장가계·연길 등 7개 노선을 모두 운항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전체 부산발 장자제·시안·싼야·하이커우 노선과 인천발 닝보·청두·선전 노선 등 7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다만 부산발 옌지노선은 주 6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
항공업계는 연이은 악재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작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신종코로나까지 겹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동남아,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대될 경우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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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