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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국 덮치나...확진자 남쪽 확산에 불안·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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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전통시장-관광지 인적 뜸해지며 '썰렁'
어린이-청소년-어르신 관련시설 잇따라 문닫아
축제·공연·전시·행사 등 줄줄이 취소·연기
대학가 졸업식·입학식·오리엔테이션도 무더기 취소·연기
움추러든 지역경제 어쩌나...자치단체 대책마련 부심

[전국종합=뉴스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이 움츠러들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 환경 속에서 신종 코로나가 덮치면서 새해들어 잔뜩 기대했던 경기회복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가 강원 강릉에 확진자가 다녀가고 전북 군산에 이어 광주까지 퍼지면서 이젠 청정지역이 사라지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도심이나 주요 상권에 인적이 뜸해지고, 어린이집을 비롯한 키즈카페나 백화점, 노인복지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이 문을 닫았다. 각종 축제나 행사, 입학식과 졸업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덩달아 도심과 관광지의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형 일자리 사업 등으로 모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지방경기가 다시 깊은 수렁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며 숨을 죽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이순철기자] KTX 강릉역내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tx2020.02.04 grsoon815@newspim.com

◆ 도심-전통시장-관광지 인적 뜸해지며 '썰렁'

충북 청주시내에 아이들로 붐비던 문화센터와 키즈카페는 텅텅 비다시피 했다. 매장에서 소독을 철저히 한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19개월 아이를 둔 A(34·여) 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이나 예방 백신이 없다고 하니 웬만하면 아이와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미세먼지는 걱정도 아니었다"며 자조 섞인 말을 건넸다.

서점가도 마찬가지다. 4일 오전 충북도청 인근 서점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몇몇만 돌아다닐 뿐이었다. 청주 모 백화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영유아 관련 강좌 휴강을 결정했다.

겨울철 동해안의 명품으로 알려진 '대게'의 주산지인 울진군과 영덕군도 신종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주말이나 평일 할 것 없이 '대게' 주산지인 울진 죽변항과 후포항, 영덕 강구항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초만원을 이뤘으나 설 연휴를 지난 직후 몰아닥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외지인의 발길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사계절 생태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나 '국민동굴'로 각광받는 울진 성류굴을 찾는 관광객들도 예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경북 예천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용궁시장은 5일 장날에도 일부 할머니들만 좌판을 늘어놓은 채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장터 인근 식당들도 손님의 발길이 끊겨 주인들만 테이블에 앉아 텅 빈 거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예천=뉴스핌] 경북 예천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용궁시장의 썰렁한 모습. 2020.02.04.nulcheon@newspim.com

◆ 어린이·청소년·어르신 관련 시설 잇따라 문닫아

수원시는 9일까지 어린이집 1061개소 및 유치원 189개소를 임시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체육센터·수원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과 복지관·경로당 등 노인·사회복지시설도 휴관한다. 주민 2만여 명이 이용하는 44개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1021개도 전면 운영 중단했다.

평택시는 어린이집 휴원을 8일까지 진행한다. 광명시는 오는 12일 진행이었던 200명 규모의 초등예비학부모 토크 콘서트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고양시는 종합사회복지관 7곳은 임시 휴관, 어린이집 769곳·유치원 178곳에 대해서는 휴원 조치했다.

군포시는 노인·체육·청소년 시설 이용을 중단했다. 12번째 확진자와 접촉 관련이 있는 어린이집 9곳과 병원·약국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 1만62곳에 대한 임시휴관을 시군에 권고했다.

인천시 중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와 같이 영화를 관람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근무하는 영종도의 어린이집에 대해 10일까지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다. 안양시는 7번째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교사로 근무하던 석수동 어린이집을 임시 휴원조치 했다. 

[대전=뉴스핌] 대전 오월드가 관람객 급감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3. gyun507@newspim.com

◆축제·공연·전시·행사 등 줄줄이 취소·연기

군산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진행중이었던 태양의 화가 반 고흐전이 일시 중단됐으며 2월에 공연 예정인 시립합창단 제103회 정기연주회도 3월 이후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넌버벌 퍼포먼스 옹알스는 오는 4월 4일로 연기됐다.

정부세종청사에서 6일 예정됐던 동화음악회는 어린이들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천안시는 8일 정월 대보름 행사를 비롯해 2월 신년음악회와 한달 뒤 열리는 3·1절 기념음악회를 취소했다. 15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이었던 동아리 활동,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공주시는 8일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주관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와 9일 열릴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 기념식을 취소했다. 태안군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 예정이었던 범군민 중앙대제와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 태우기, 옷점조개부르기제 등 대보름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전 유성구는 4월까지 50인 이상 참여하는 모든 행사 전면 취소한다. 정월대보름 행사, 문화가 있는 날 등 취소하거나 연기됐다. 대전시립예술단과 대전시립국악원은 모든 공연을 취소한다. 유료 관객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한다.

함안과 의령, 합천, 창녕군 등 경남도내 지자체들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창원시는 오는 8일 마산합포구 진동면 동촌냇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진동줄다리기'와 '달맞이'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전남 함평군과 장흥군, 순천시 등은 7~8일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담양군과 신안군은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연기했다. 여수~고흥 연도 연륙교 개통을 기념해 22일 개최 예정됐던 마라톤대회도 취소 혹은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영광 예술의 전당 공연과 행사, 영화상영도 취소됐다.

경기도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잠정 연기했다. 도는 이번 달부터 오는 3월까지 열릴 예정인 도 주최 행사 축소 및 연기를 검토 중이다.

[울진=뉴스핌] 경북 울진의 대게 주산지 후포항의 스카이워크. 2020.02.04 nulcheon@newspim.com

◆대학가 졸업식·입학식·오리엔테이션도 무더기 취소·연기

충청권의 우송대‧한남대‧중부대‧호서대는 모든 행사 전면 취소했고 충남대‧공주대‧대전대‧목원대는 신입생OT는 취소하고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인하대와 인천대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 주요 학사일정과 교직원 퇴임식 등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부산경남지역 대학들도 학부, 대학원 입학식과 졸업식 등이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인제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했다. 성대, 부경대, 동아대, 동명대, 고신대, 인제대, 동의과학대 등도 이달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부산대는 내부적으로는 졸업식, 입학식, 신입생 OT를 취소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달 개강도 연기하기로 했으나 최종 결정은 내일 거점 국립대들 간 논의 후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대도 개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대는 13·14·20일에 나눠 열릴 예정이었던 학부, 대학원 졸업식과 19~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할 계획이다.

경상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각종 학생 관련 집단 행사를 연기 또는 자제 요청했다. 중국 우한시 소재 대학을 포함한 신규 중국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주요 학사 일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2020년 봄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학위증명서는 학사운영실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1.30.photo@newspim.com

◆ 움추러든 지역경제 어쩌나...자치단체 대책마련 부심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지역 중소 상공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GM대우 및 현대중공업의 철수로 지난 2~3년 동안 황폐화됐던 군산지역의 경우 최근 군산형 일자리 등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 여파로 다시 타격을 받고 있다.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 업주는 "이전에는 돈이 돌지 않아서 장사가 안됐으나 요즘은 사람 모이는 것을 기피하는 바람에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군산지역 대기업 철수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연일 경제관련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대책을 앞다퉈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중 수출이 30%를 차지하는 인천과 11.6%에 이르는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TF를 가동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인천시는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총괄하는 경제대책반을 구성했다. 경기도의회는 비상대책단을 운영, 집행부와 핫라인을 개설해 일일 대책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백수 이순철 박상연 오영균 남경문 남효선 노호근 홍재경 지영봉 기자)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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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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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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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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