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 지하철 차량기지가 일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지난 2017년부터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하고 있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내 창동차량기지(17만9578㎡, 면허시험장(6만7420㎡)을 포함한 총 24만6998㎡(약7만5000평)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동시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0.02.05 donglee@newspim.com |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현황을 분석해 홍릉 바이오의료 R&D 클러스터와 연계한 바이오의료 산업축 형성 방안과 국내외 바이오메디컬관련 업체·연구소 유치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미래먹거리의 핵심인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전략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홍릉일대는 바이오·의료 R&D 및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한다. 또 상계지역은 차세대 바이오산업 플랫폼(병원, 중소·중견기업 및 지원시설)으로 조성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육성 및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추진과정에서 대형병원, 국내외 바이오기업, 서울식약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및 의견수렴을 거쳐년 내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기본구상 단계에서부터 내실있는 실행방안 모색을 위해 병원, 협회, 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련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심도있는 검토와 공론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TF팀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방향에 맞는 자문과 세부 추진방안 등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조정 등을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용역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를 비롯한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선정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지금은 고령화시대로 바이오의료 같은 신산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는 서울시내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가용부지인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수도권 동북부 480만을 보살피는 네트워크형 건강도시의 시험무대(Test Bed)인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