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7주 연속 감소
강남 11개구 아파트값 -0.01% 하락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초강도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대책' 영향으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7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2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0.20% ▲0.10% ▲0.08% ▲0.07% ▲0.04% ▲0.03% ▲0.02% ▲0.01%로 7주 연속 감소했다.
감정원은 "12·16대책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세 둔화되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내 재건축 단지와 그동안 급등한 단지들이 하락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제공] 2020.02.06 sun90@newspim.com |
강남구(-0.05%)와 서초구(-0.04%), 송파구(-0.05%) 등 강남3구는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1%)는 9억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해 6월 4주 이후 33주 만에 0.01%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0%)가 22주 만에 보합 전환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한 영향이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7%)와 중랑구(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포구(0.04%), 용산구(0.02%), 성동구(0.03%)는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값도 이번 주 0.08%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5%), 경기(0.22%), 대전(0.17%), 울산(0.09%), 인천(0.07%), 대구(0.05%), 충남(0.04%), 제주(0.04%), 충북(0.03%) 등은 상승하고,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전주 상승폭과 같은 수준이다.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대기 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역세권과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울산(0.30%), 세종(0.32%), 울산(0.21%), 대구(0.15%), 경기(0.13%), 인천(0.12%), 대전(0.07%), 강원(0.06%) 등은 상승,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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