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려 민간인 접촉 최소화
불가피한 훈련 진행 시엔 야간에 하거나 전술도로 이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6일 기준으로 20명을 넘어서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군은 대규모·장거리 행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동계 훈련 방식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각 부대에서는 현재 대규모 혹은 장거리 행군 훈련은 가급적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실시하는 부대가 있지만 이 경우에도 주둔지 근처에서 야간에 실시하는 등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특전사들이 천리행군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본부] |
육군훈련소의 경우에는 동계 완전군장 행군(20kg)을 영내에서 하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 민간인이 다니지 않는 전술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해병대도 민가 쪽을 피해 군의 전술도로를 이용해 완전군장 행군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군은 당국 차원에서 각급 부대의 행군 훈련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 각급 부대 지휘관이 판단해 결정하도록 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각 부대 지휘관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일단 대민 접촉이 있는 경우에는 자제를 하고 내부적으로 하는 훈련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