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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국방부 "장병 휴가 제한, 아직은 고려 안 해"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1:09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1:10

확진자 발생 지역 한정 면회 및 외출‧외박 제한 조치 유지
"中 여행‧출장 확대 조치, 타 국가로 확대하는 것도 아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6일 "아직 장병들의 휴가 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병들이 휴가를 갔다가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일시적으로라도 휴가 제한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상황 전개를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휴가 제한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앞서 육군 모 부대의 장병(일병)은 지난달 23일 부모님과 함께 강릉시 소재 리조트에 휴가를 갔다가 12번 확진자와 동일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것이 확인돼 격리조치됐다.

이 장병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국방부가 장병들의 휴가는 제한하고 있지 않은 만큼, 장병들이 향후 확진자들 혹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다시 접촉하고 이후 부대에 돌아와 다른 장병들과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현재 시행 중인 '확진자 발생 지역 외출‧외박 및 면회 제한' 조치 이외에 추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가 장병들의 휴가 제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것은 장병들의 반발과 사기를 고려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부대 별로 휴가 제한을 고려하는 곳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휴가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 장병들의 불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휴가 제한을 하지 않는 대신 나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충분히 교육하고 있다"며 "휴가를 나가서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중국 여행 및 공무출장 제한 조치도 중국 외 타 국가로 확대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중국 지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총 920여명이다. 이는 전날 960여명이었던 것에서 소폭 감소한 것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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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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