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 17조7437억...미디어·보안덕에 전년比 5% 증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며 영업이익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미디어, 보안 등 뉴 비즈니스 사업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7.6%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17조7437억원을 달성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으로는 3조700억원을 지출하며 2018년보다 5.5% 늘렸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 416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 및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 2985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1조1932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사업에서 11번가와 SK스토아는 모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본격 5G 시장 확대로 재도약하는 MNO 사업과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 기반해 올해 연결 매출을 19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MNO 사업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5G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600~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4월 말 출범시켜 8백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본격 나선다. 또 국내 방송 3사와 합작해 선보인 웨이브(WAVVE)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프리미엄 콘텐츠 역량 강화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보안 사업에서는 SK ICT 패밀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융합 보안 상품, 무인주차, 홈보안 등을 확대하고 시니어 케어 등 고도화된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진정한 글로벌 New IC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MNO와 지속 성장하는 New Biz.를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