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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日대사에 "더 자주 만나고 싶다던 아베와 같은 생각"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5:19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5:19

文대통령 "긍정적 역할 해 달라"…日대사 "전심전력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토미타 고지(冨田浩司) 주한 일본대사에게 "아베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토미타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가진 환담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후 "(아베 총리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한 경험으로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토미타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토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2.07.photo@newspim.com

이에 토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양국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양국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양 정상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 정상이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아베 총리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정부도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도 공유·협력해 나가길 기대했다.

이에 토미타 대사는 "세계경제에 있어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협력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도쿄올림픽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 협력 등 성공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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