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처리 변경 감안시 그룹 순이익 2조원, 사상 최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1조90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회계처리 변경 때문에 줄어든 지배지분 순이익 1344억원을 감안하면, 순이익(2조원 돌파)이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6조9417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이자이익(5조8940억원)과 수수료이익, 외환·파생 등 비이자이익(1조480억원)을 더한 값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 2019년 실적 [자료=우리금융] 2020.02.07 milpark@newspim.com |
이중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1조1030억원)은 디지털 및 여신수수료 중심으로 3.1%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도 국내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년 2240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글로벌 순이익 비중은 10%를 상회,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5%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훼손 우려 속에서도, 우리금융의 건전성 중시 여신정책 및 적극적인 사후관리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4%, 총자산수익률(ROA)은 0.58%를 달성했다.
주요 그룹사별 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5408억원(자회사 이전 효과 감안시 2조원 수준),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24.2%, 9.7% 감소한 반면, 우리종합금융은 42.1% 증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보다 50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로 전년대비 각각 1.8%포인트, 5.1%포인트 올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수익원 다변화 토대를 마련한 성공적인 지주사 원년이었다"면서 "2020년에도 지난해 다져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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