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로얄 캐리비안의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중국인 승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로얄 캐리비안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여권소지자와 15일 이내에 중국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직접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이 있었던 사람은 크루즈선 승선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로얄 캐리비안 소속 '앤섬 오브 더 시'(Anthem of the Seas) 크루즈선은 지난달 27일 뉴저지주 베이온을 출항해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한 후 이날 오전 되돌아왔다.
중국인 승객 27명이 발열 증상 검사를 받았고 이 중 4명이 뉴웍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조치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들것에 들려서 크루즈선을 하선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인온 시장 지미 데이비스는 "4명중 한명은 크루즈선에서 제공한 해열제 타이레놀을 먹고 열이 가라않았다"고 말했다.
나머지 중국인 승객 23명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중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이송조치됐다.
이후 로얄 캐리비안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여권소지자와 15일 이내에 중국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직접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이 있었던 사람은 크루즈선 승선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성명서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우리 회사는 더 보수적으로 중국과의 접촉 시기를 하루 늘여 15일 적용했으면 이로 인한 불편함을 고객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호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진은 본문과 무관. 2020.02.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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