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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카데미] 봉준호 '기생충'이 거머쥔 각본상 의미는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1:22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한국 영화사상 첫 아카데미상은 각본상이 됐다.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의 '기생충'이 들어올린 각본상은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과 더불어 오스카 주요상 5개에 포함된다.

아시아영화로는 첫 수상이기도 한 아카데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은 1940년 '최고이야기상'에서 파생한 상이다. 1957년 현재의 명칭으로 합쳐졌으며, 순수 창작 각본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좌)과 한진원 작가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시상식')에서 '각본상'(Original Screenplay)을 수상했다. 2020.02.09

첫 시상은 13회인 1941년 아카데미시상식부터 진행됐다. 프레스톤 스터지스의 '위대한 맥긴티'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남과 여'(1967), '스팅'(1974), '불의 전차'(1982), '문스트럭'(1988), '죽은 시인의 사회'(1990), '사랑과 영혼'(1991), '델마와 루이스'(1992), '펄프 픽션'(1995), '유주얼 서스펙트'(1996), '굿 윌 헌팅'(1998), '이터널 선샤인'(2005), '밀크'(2009), '장고:분노의 추적자'(2013), '버드맨'(2015) 등 숱한 걸작이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닉 벨롱가 등의 '그린 북'이 영광을 안았다.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의 '기생충'은 라이언 존슨의 '나이브스 아웃',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 샘 멘데스의 '1917',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 상을 수상한 작품은 감독상과 작품상 등 주요상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참고로 남녀주연상을 합쳐 아카데미 주요상을 싹쓸이한 작품은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5),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6), '양들의 침묵'(1992) 등 세 편 뿐이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사회자 없이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각본상 외에 감독상, 작품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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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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