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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카데미] '기생충' 주역들, 4관왕 감사 인사…"최고의 생일 선물"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7:47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7:4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오스카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은 9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등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주역들 2020.02.10 jjy333jjy@newspim.com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후 베버리힐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실감이 안난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리의 시간을 갖고 싶다. 당황스러우면서 기쁘다"며 "지난해 5월 칸부터 시작한 여정이 가장 행복한 형태로 마무리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정말 기쁘다. 우리가 선을 넘은 게 아니라 오스카가 선을 넘은 듯하다. 오늘이 한국 영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뿌듯해했고, 박명훈은 "기적같은 하루"라고 평했다.

장혜진은 "드레스와 구두를 벗고 싶지만 참고 있다.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울컥하는 마음을 참고 있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생일이었다. 배우로서 최고의 생일이 아닌가 싶다. 하도 호명하니까 처음엔 몰래카메라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한국에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내일이 생일"이라고 운을 뗀 송강호는 "무대 위에선 말하지 못했지만, 한 번도 관심을 거두지 않고 응원해주고 성원해준 많은 팬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 중계방송을 보고 성원해 주셨을 텐데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영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우식은 "'기생충'에 '이건 계획에 없던 건데'란 대사가 있다. 계획하지 못한 큰 이벤트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 평생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끝으로 박소담은 "손에 땀도 많이 나고 긴장도 됐다. 다 같이 오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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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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