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창출·비용 및 업무 효율화 지원
자동차·실손의료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11일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 신시장 창출 지원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강호 보험개발원장 [사진=뉴스핌 DB] 2020.02.11 tack@newspim.com |
강 원장은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보험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개발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보험수요를 발굴·창출하는 신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슈테크 진전에 따라 온디맨드(on-demand)형 상품이 국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보험개발원은 수요가 있는 위험에 대한 국내외 사례조사, 관련 통계 수집분석 등을 통해 혁신형 손해보험 상품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2년에 시행될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지난해 10개사와 공동 개발한 'ARK시스템'에 최신 IFRS17 기준서 수정사항 추가 및 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보험산업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상황을 보험회사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실무적으로 최적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및 감독당국에 대해서는 새로운 회계제도와 지급여력제도가 국내 보험산업 환경에 적합한 수준으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국의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사례, 리스크 관리 및 상품개발 전략변화, 보험회사의 대응방안 등을 조사분석하여 정책 및 감독당국에 제공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작년에 기록적 수준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자동차보험과 지속적인 손해율 악화로 지속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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