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종석 "중·러 '유엔제재 완화' 결의안에 개성공단 재개 포함돼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1:15

'벌크캐쉬' 위배 지적엔 "쌀, 경공업제품 등 물품으로 대처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1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개성공단 재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주최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4년, 이제는 열자!' 대회에 참석, 기조발언을 통해 "미국 설득과 함께…(필요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중·러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제출의 이유 중 하나는 작년 연말에 북한이 더 도발적이고 강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그는 그러면서 "중·러도 알고 보면 '북한 비핵화' 목표는 미국과 같지만 미국이 하는 (선 비핵화 후 보상) 방식은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국제사회에서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중국과 러시아는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 폐지 ▲동상·해산물·섬유 수출 금지 해제 ▲남북 철도·도로 협력사업 제재 대상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제재 완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하지만 관련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다는 관측이다. 북한의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제재의 틀'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절차적으로 미국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도 비토권(거부권)를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를 전제로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중단 4년, 이제는 열자!'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 한완상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0.02.11 alwaysame@newspim.com

◆ 벌크캐시 위배 지적에…"쌀·경공업제품 등 물품으로 대처해야"

이 전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의 국제적 명분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개성공단의 의미, 성과 등에 대한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국내외의 반대를 극복하고 개성공단 재개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 능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아울러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먼저 해결해야하는 대북제재 금지 조항 '벌크캐시(Bulk Cash·대량현금)이전 금지'에 대해서는 "현금대신 쌀, 경공업제품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물품으로 임금을 대체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북측에서는 제재 완화 때까지 현금 지불을 못하는 대신, 현실화(방안)를 제시해야 한다"며 "근로자 의식주 해결에 필요한 최소 임금부분은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벌크캐시 대처' 아이디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1월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강 장관은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