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안그래도 中에 쫓기는데…" 두산인프라·현대건기, 코로나19에 '덜컹'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07:37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09:00

국내 업체들, 현지 공장 가동 못하거나 차질
중국 기업과 경쟁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우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건설경기 침체까지 우려되고 있어 올해도 힘겨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독일 한 전시회 참가 모습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현지 공장 생산 차질...재가동 안 된 곳도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춘절 연휴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 정부의 재가동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당초 10일부터는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아직 가동을 하지 못한 상태이며, 재가동 시점도 미정이다"라며 "현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둥성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10일부터 현지 공장을 재가동 하고 있다. 다만 춘절 연휴 연장으로 일주일간 생산의 차질을 빚은 상태다. 인력도 평상시보다는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전체 매출액의 20% 이상을 중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들은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발생할 악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경쟁 치열해진 중국시장...건설업계 침체 가능성에 '전전긍긍'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0만9058대였다.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건설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굴삭기 판매량도 늘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19년 중국 굴삭기 시장 업체 점유율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2.13 iamkym@newspim.com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등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2%p 하락한 7.3%로 전체 6위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기계도 0.4%p 하락한 3.5%로 8위에 위치했다.

반면 상위 5위 안에 중국 업체가 4개나 포진한 가운데 점유율이 0.5%p~3.2%p씩 증가했다. 특히 1위 업체인 중국 사니(SANY)중공업은 가장 높은 3.2%p가 증가해 25.2%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중국 내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굴삭기 시장도 성장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성장 속에 전체 굴삭기 시장마저 얼어붙을 경우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전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과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며 "외부 요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고 이번 사태 역시 장기화 할 경우 이에 맞춰 대비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