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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둔화...2월 정점 후 4월 종식?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8:39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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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에서 매일 발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COVID-19) 감염증 추가 확진자 수가 계단식 감소세를 보이며 확산세가 곧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 중국 추가 확진자 계단식 감소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전체 신증 확진 환자수가 20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규 확진 환자는 2월 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가장 많았던 날은 4일(0시~24시)로 3887명이었다.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3062명에서 2478명으로, 다시 2015명으로 감소해 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12일 현재 코비드-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기타 성시의 신증 확진자는 8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후베이성 내 추가 확진자도 2000명대에서 1000명대로 내려섰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0시~24시) 지역 내 코비드-19 신규 확진자가 163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일 300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19)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2020.02.10 China Daily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월 정점, 4월 종식' 전망 우세...아직 정점 예측은 시기상조라는 경계론도

중국 호흡기 질병 관련 최고 권위자로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참여해 중국에서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1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비드-19 확산세가 2월 중으로 정점을 찍은 후 안정기를 거치다가 둔화되며 4월 중으로 종식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광둥성과 저장성 등 일부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줄어드는 등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 연구진은 10일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내주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고 23일엔 '0'에 가까운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추가 확진 사례가 거의 끝나가며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가 과소 집계됐거나 변수가 생기면 예측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진도 지난 7일 수학 모델을 기반으로 2월 중순 정점을 예상했다.

하지만 호주 보건당국 최고 책임자인 브렌던 머피는 중 원사의 예상에 대해 "정점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주 간 관련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본 후에야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생물통계학 전문가는 "전염병의 정점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공식 발표 신빙성 논란

중국 정부의 공식 수치에 대한 신뢰도와 관련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주 확진자 분류 가이드라인을 수정한 만큼 실제 감염자는 공식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연구원들이 중국 정부 발표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도 진단방법이 부정확하거나 검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확진자가 공식 발표보다 많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유행병이 테러리즘보다 더욱 심각한 국제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빨라도 18개월이 걸린다며, "전 세계가 경각심을 가지고 코비드-19를 최대 공공의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경제 여파는 사스보다 심각...금융시장은 '곧 정점 기대' 반영

코비드-19가 곧 가라앉는다 해도 중국 경제 여파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감원에 나섰고 생존을 위해 수십억달러의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터 스마트폰까지 제조업 공급망은 와해 직전이다.

포츈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우차오밍은 "중국 노동시장이 받는 여파는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노동자의 24%가 임금 삭감에 처하거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춘제 연휴 연장과 공장 폐쇄 등의 여파를 들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의 역학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은 신종 코로나가 3월에 정점을 찍고 중국 공장들은 2월에 서서히 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1%로 뚝 떨어진 후 2분기에 9.3%로 급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4월까지도 수그러들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 3분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NZ은행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3.2~4%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세계증시는 사상최고가에 호가되며 '2월 중 정점'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신고점을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19)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의료시설이 부족해져 우한국제컨퍼런스전시센터를 임시병원으로 전용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020.02.06 China Daily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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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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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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