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갑 허용범·성남중원 신상진도 공천 받아
신인 가산점, 비율이 아닌 확정 기본점수 부여..."바뀌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4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을 홀로 신청한 지역 중 심사를 끝낸 지역에 대한 결과 발표다.
또한 정치신인, 청년, 여성 등의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가산점을 비율이 아닌 확정 기본점수로 부여해 훨씬 더 많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2020.01.22 leehs@newspim.com |
그는 "(공천 신청) 추가모집을 하기로 했다. 당초 오는 17일까지 받기로 했지만 통추위의 요청이 있어서 18일 오전까지로 연장했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서 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해도 좋고, 통합신당의 대상이 되는 그 당(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을 통해서 우리 쪽으로 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단수후보 지역이 몇 군데 있다. 단수 후보 중에서 오세훈, 나경원, 허용범, 신상진 후보 지역은 확정키로 했다"며 "용산과 파주갑은 후보들이 9명, 10명이라 너무 많아서 여론조사를 할 수 없어 4~5명으로 줄여서 여론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서울 동작을에 나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서울 광진을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 동대문갑의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 경기 성남중원의 신상진 의원은 한국당 확정 후보로 총선에 나서게 됐다.
이인실 공관위원은 가산점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은 "한국당이 처해있는 위기적 현실, 문제점 중의 하나가 크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청년, 정치신인, 여성, 장애인, 탈북민, 국가유공자, 다문화, 공익제보자 등 이런 분들에 대해서 문턱 낮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기존에 해왔던 총선기획단의 논의를 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50%를 준다고 돼 있지만 그 정도 가지고는 신인이 어렵다"며 "가산점이 아니라 기본점수다. 예를 들어서 내가 34세 미만으로 정치신인이라면 최대 20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자대결, 3자대결, 다자대결에 따라 가점을 복잡하게 나눴다. 이런 것으로 정치신인 대거 들어올 수 있게끔 했다"며 "내일부터 추가공모 들어가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양자대결의 경우 청년신인이면 20점이 가산된다. 굉장히 큰 크다. 비신인 청년은 15점이다. 청년 35~39세 신인 15점, 비신인 10점, 40~44세까지는 신인 10점, 비신인 7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45세부터 59세까지는 신인인 경우 7점을 가산한다. 여성은 정치신인 10점, 비신인 5점. 그것도 45~59세"라며 "여성 60세 이상인 경우 신인 7점, 비신인 4점이다. 중증장애인 탈북민, 다문화 출신 신인 10점, 비신인 5점, 국가유공자 신인 10점, 비신인 5점, 공익제보자 신인 10점, 비신인 5점, 여기에 사무처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신인 10점, 비신인 5점이다. 중복 해당의 경우 가장 무거운 점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인이 20점을 받기가 참 어렵다. 그런데 이 때까지는 20점을 받았을 경우에는 50% 최대한 줄 수 있다. 그러면은 10점이다. 그래서 총 30점"이라며 "이번에는 20점을 받으면서 40점이 되는 것이다. 1~2점 사이에서 당락이 오가는데 최대 40점을 받는다면 사실상 당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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