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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홍준표·김태호에 '험지 출마' 최후통첩 "내일까지 답 기다리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8:06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7:01

"김병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격전지 공천할 것"
"나경원·오세훈·심재철 거점돼 수도권 탈환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하며 "내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또한 공천 지역을 백지 위임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격전지에 전략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거점이 돼 수도권 탈환작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2020.01.22 leehs@newspim.com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전체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전 대표, 김 전 지사를 만나고 충분한 얘기를 나눴다"며 "당이 어렵다. 당을 위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 만큼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몰입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안한 생각이 드는 분이 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다. 이분은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뭐든지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힌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다시 한 번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섞어서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흔쾌히 수용하리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을, 세종시도 기획한 분"이라며 "장수는 당천의 기백과 자세로 목숨도 불사하고 적진으로 뛰어들어야 모습이 빛난다. 그런 자세를 가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2020.01.10 leehs@newspim.com,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또한 "서울, 수도권은 참 어렵다. 장수가 사실 부족하다"며 "그래서 이분들에게 올라오라 하는 것이 있고 또 명분 있는 싸움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오고 유승민 의원이 통합신당에 백의종군해 참여해 헌신하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모습을 대표급 주자들이 따라가리라 믿는다"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서울, 수도권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시장, 심재철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거점이 되어 탈환작전을 하면 반드시 승리하리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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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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