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격전지 공천할 것"
"나경원·오세훈·심재철 거점돼 수도권 탈환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하며 "내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또한 공천 지역을 백지 위임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격전지에 전략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거점이 돼 수도권 탈환작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2020.01.22 leehs@newspim.com |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전체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전 대표, 김 전 지사를 만나고 충분한 얘기를 나눴다"며 "당이 어렵다. 당을 위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니 만큼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몰입할 수 없기 때문에 내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안한 생각이 드는 분이 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다. 이분은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뭐든지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힌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다시 한 번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섞어서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흔쾌히 수용하리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을, 세종시도 기획한 분"이라며 "장수는 당천의 기백과 자세로 목숨도 불사하고 적진으로 뛰어들어야 모습이 빛난다. 그런 자세를 가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2020.01.10 leehs@newspim.com,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또한 "서울, 수도권은 참 어렵다. 장수가 사실 부족하다"며 "그래서 이분들에게 올라오라 하는 것이 있고 또 명분 있는 싸움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오고 유승민 의원이 통합신당에 백의종군해 참여해 헌신하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모습을 대표급 주자들이 따라가리라 믿는다"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서울, 수도권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시장, 심재철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거점이 되어 탈환작전을 하면 반드시 승리하리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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