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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강력한 흡인력 '1917'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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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미션이 하나 주어진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중령에게 에린무어(콜린 퍼스) 장군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두 사람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1917'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2.14 jjy333jjy@newspim.com

영화 '1917'은 이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기생충'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혔던 작품이다. 베일을 벗자마자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오스카에 앞서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등 주요 상을 휩쓸며 '기생충'을 위협했다. 비록(?) 오스카 그랑프리까진 이루지 못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에 샘 멘데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임에는 분명하다.

서사 구조 자체만 놓고 보면 사실 단순하다. 전쟁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러 떠나는 군인의 여정이 전부다. 여기다 좁은 땅을 두고 싸우는 전쟁이 배경인 터라 여타 할리우드 전쟁 영화만큼의 물량 공세를 퍼붓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전쟁의 참상을 녹이지 못했다거나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놓쳤단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샘 멘데스 감독은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목적지까지 가는 길, 그 과정에서 보고 듣고 만난 모든 것들을 통해 전쟁의 비극과 공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긴장감은 원 컨티뉴어스 숏 기법(일련의 장면을 이어 붙여 연속촬영 장면처럼 만든 촬영 기법)으로 살렸다. 앞서 '007 스펙터'(2015) 오프닝에서 이 기법을 썼던 샘 멘데스 감독은 영화 전체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리허설에 투자한 시간만 4개월이다. 덕분에 영화는 마치 원 테이크처럼 흘러간다. 철조망을 넘어 구덩이를 기고 건물 사이를 달리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를 쫓는 카메라를 보고 있자면, 마치 전쟁의 한 가운데 함께 있는 듯하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를 완벽하게 구현한 비주얼의 역할도 크다. 때때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1917'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2.14 jjy333jjy@newspim.com

이야기를 이끈 조지 맥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다. 하지만 이들은 오랜 연기 경력으로 다져온 빈틈없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앤드류 스캇, 리차드 매든 등 쟁쟁한 배우들의 묵직한 존재감도 놓쳐서는 안된다. 오는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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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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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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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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