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날 계획"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중국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
이 총재는 피해를 받고 있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리스크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금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4개 정책당국 장은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앞서 이 총재는 금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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