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사에 무게..수납원 갈등·고속도로 교통사고 해결 과제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이강래 전 사장 퇴임 후 2개월 가량 공석인 사장 공모에 나섰다.
1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6일까지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이강래 전 사장 퇴임 후 진규동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 본사 전경 [제공=도로공사] |
응모자격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결격사유가 없으면서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제시 능력을 갖춘 분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갖춘 분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 역량을 갖춘 분 ▲도로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 ▲공사의 경영현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다.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3~5명의 후보자를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게 된다. 공운위는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해 공사 이사회 의결과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을 거쳐 최종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역대 도로공사 사장 중 내부 승진자가 없어 신임 사장도 외부 인사에 무게가 실린다. 총선 불출마자나 공천 탈락자, 관료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사장은 고속도로 요금수납원과 직접고용을 둔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까지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지만 민주노총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또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겨울철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7일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최종 선임까지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