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졸 1년차 대기업 연봉 4000만원…중소기업과 1100만원 차이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14:31

고용부-노동연구원,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 현황 분석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중 임금구조부문 통계 활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500명 이상 대기업에 다니는 1년 미만 대졸이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974만6000원으로, 5~29인 중소기업 대졸 이상 근로자 평균연봉 2852만원보다 1122만60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으로 10년 이상 근무하면 대기업 대졸 이상 근로자 평균연봉은 8202만3000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6115만5000원으로 둘간의 격차는 2000만원 이상 벌어진다.    

또 제조업에 근무하는 1년 미만 '경영 관련 사무원'의 경우 대졸 이상이면 평균 3391만3000원, 고졸 이하인 경우 2867만1000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들간 격차는 524만2000원이다. 또 같은 조건으로 10년 이상 근무하면 대졸 이상 근로자는 7231만2000원, 고졸 이하는 5746만6000원을 받는다. 약 1500만원 가량 연봉 차이가 발생한다. 근무하면 할 수록 이들간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부터 사업체 규모나 업종, 직업·경력 및 성·학력별 임금수준이 포함된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을 가공·분석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고용노동부] 2020.02.18 jsh@newspim.com

이번 현황 발표는 기업들이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때 기업의 실적·성과와 함께 '동종 업계임금수준'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기업과 노동자들이 참고할 만한 시장임금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사업체 규모, 성별 등에 따른 노동시장 내 임금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제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정부나 민관기관들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임금 정보가 제공되고 있고 최근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개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은 매년 6월 기준 발표하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중 임금구조부문(2016~2018년 3년치 통계, 표본 근로자수 약 230만명)의 원자료 등을 활용했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체 특성(규모·산업), 직무특성(직업·경력) 등 4가지 기본변수에 인적속성(성별·학력) 등 2가지 추가변수를 교차 분석해 38개 조합·76개 부문별 임금분포현황 통계를 도출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 분석변수 개요 [자료=고용노동부] 2020.02.18 jsh@newspim.com

이번 통계 설계 및 분석작업을 주관해 온 오계택 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은 "매년 6월 임금총액 기준인 원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체노동력조사의 산업 중분류별 임금증감률을 적용해 2019년 6월 기준 임금으로 변환한 후 이를 다시 연간임금 수준으로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통계는 연간임금을 기준으로 평균값 및 p25, p50(중간값), p75 등 4가지 수준별로 임금정보를 제공한다. '연간임금'은 초과급여(연장·휴일근로수당)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특별급여 합산금액을 말한다. 4가지 수준별 임금은 임금 수준을 가장 작은 값에서 큰 값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작은 값에서 25%, 50%, 75% 위치에 있는 값을 의미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특정 업종 내에서 사업체 규모나 직업별로 임금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참고할 수 있고 다양한 직업별로도 사업체 규모나 경력, 성별·학력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간임금 수준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체 규모나 산업 또는 특정 직업 내에서의 경력, 학력에 따른 임금차이나 사업체 규모, 성별 등에 따른 임금격차가 어느정도인지도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임금격차 완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소장은 "원하는 정보들을 일일이 검색해 비교해야 하는 현행 임금정보제공방식과 달리 상세한 전체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임금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양한 임금정보 인프라 축적을 통해 외국의 경우처럼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내 자율적인 임금격차 완화 기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매년 하반기에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 현황'을 가공·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 김민석 노사협력정책관은 "선진국들의 경우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임금 및 격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임금정보가 기업의 경영상 비밀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계 분석 방식을 통해서라도 임금분포 및 격차정보와 관련한 공공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동시장 내 임금격차 및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계자료는 임금직무정보시스템 내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