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개별관광 공식 제안은 아직"
"유엔·美 대북제재에 저촉 안 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허고운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정부의 금강산 개별관광 구상에 대해 북한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별관광 자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가"라고 묻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2020.02.18 leehs@newspim.com |
통일부는 지난달 남북 간 주도적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지역 방문 ▲제3국을 통한 북한 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허용 등을 현재 고려 중인 개별관광 구상안이라고 밝혔다.
단 정부는 일련의 구상을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 언론 보도 등 간접적인 루트로 북한에 전달된 상황이다.
김 장관은 '정식으로 제안한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제안한 적은 없다"며 "다양한 차원에서…"라고만 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개별관광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다만 추진 과정에서 저촉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