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위기경보 '경계' 유지...박능후 장관 "전국적 확산단계 아냐"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3:0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3:07

대구·청도 지역 중심으로만 발생...조기 진압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경보를 '경계'로 유지하되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31번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초기전파 단계에 해당하지 전국적인 확산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0 dlsgur9757@newspim.com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위기경보 단계 상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 초기단계로 전파가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1일 오전 9시 기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52명 중 39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된 확진자였다.

이처럼 현재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증가 양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감염원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고 몇몇 다른 지역에서도 소수지만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이들 확진자는 전파경로를 묶을 수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원인불명의 감염이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상향 필요가 있지만 현재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자 지역사회 전파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전파력이 높지만 대부분 경증에서 완치된다는 점도 위기경보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확진이 되더라도 16명의 환자가 회복됐으며 길어야 3주 정도의 치료를 받았다. '경계' 단계를 유지하면서 그 수준 이상의 방역 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확대 회의 이전에 "대구와 청도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본부장은 "보통 지역감염은 소수의 전파가 이뤄지는데 대구와 청도에서는 특정 종교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전파가 크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각종 지원을 하고 조기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자 대응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

◆ "중국인 입국금지 고려 안 해...중국서 감염된 내국인이 더 많아"

중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박 본부장은 "지금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하루 2만명이 입국했는데 현재는 4000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그 중에서도 1000명은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금까지 발생 양상을 보면 중국 관광객이 감염된 경우도 있었지만 중국을 다녀온 내국인의 경우가 더 많았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14일 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권고하면서,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출입국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경우 내외국민을 막론하고 철저하게 검역한다"며 "특정 국가 사람만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