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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당첨만 되면 5억 차익"...과천제이드자이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4:39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5:01

과천 중심가와 멀지만..."당첨만 되면 로또"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예정...인덕원역도 이용 가능
까다로운 청약조건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과천제이드자이 입지가 과천 중심가와 멀고 오히려 안양 생활권과 가깝다. 하지만 당첨만 되면 시세 대비 5억~6억원 낮은 값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 (과천시 원문동 A공인중개사)

공공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과천제이드자이'가 2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계획된 단지 중 가장 첫 분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함께 진행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다.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262-1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9㎡A 104가구 ▲49㎡B 127가구 ▲59㎡A 224가구 ▲59㎡B 3가구 ▲59㎡C 187가구 ▲59㎡T 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19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49㎡A(4억3620만~4억5080만원) ▲49㎡B(4억3770만~4억5550만원) ▲59㎡A(5억1610만~5억3720만원) ▲59㎡B(5억2840만원) ▲59㎡C(5억1610만~5억3720만원) ▲59㎡T(5억2320만원)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면적에 따라 980만~1100만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과천제이드자이' 위치도. [사진=입주자모집공고]

이 단지는 분양가가 저렴해 '로또 아파트'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 과천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4100만원대다. 과천제이드자이와 같은 갈현동인 '과천센트레빌'(4월 입주 예정)은 지난 2018년 당시 분양가가 3.3㎡당 평균 3100만원대였다. 지난해 5월 별양동에 공급된 '과천자이'는 3.3㎡당 평균 3253만원에 공급됐다. 이 두 단지는 당시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입주한 단지와 비교해도 5억~6억원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입주한 별양동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전용 59㎡가 지난해 9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원문동 '래미안슈르'(2008년 8월 입주)는 지난 2일 12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과천제이드자이 입지가 행정구역은 과천이지만 생활권은 안양권에 가깝다는 한계도 제기된다. 하지만 과천 공인중개업소들은 입지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시세 대비 5억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문동 A공인중개업소 사장은 "과천제이드자이가 과천의 중심가와 거리가 멀다 보니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설 단지 중에서도 입지가 안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당첨만 되면 시세 대비 5억원은 낮은 값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고 전매제한 기간이 길더라도 이후 시세차익이 가능한데 청약을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별양동 B공인중개업소 사장도 "과천제이드자이가 과천에서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고 오히려 안양과 가깝지만 이 분양가로는 절대 과천 중심가에 아파트를 살 수 없다"며 "같은 면적대로 치면 5억~6억원 저렴해 당첨만 되면 로또를 잡는 격"이라고 전했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이 대거 밀려 첫 주자인 과천제이드자이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S8블록에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 역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다. 반면 민간분양인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대우건설 컨소시엄) 등은 분양일정이 불투명하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1일 평균 800통 이상 전화상담이 몰리고 있다"며 "상담인력을 충원했지만 문의가 많아 연결이 어려워 수요자들께 양해를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과천제이드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오는 2024년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직선거리 620m)이 들어설 예정으로 걸어서 15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인덕원역까지도 비슷하게 걸린다. 또 4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가깝고 북의왕IC가 인접해 있다.

단지 북쪽에는 초등·중학교 부지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예정돼 있다. 다만 입주시기(2021년 12월 예정)에는 인근 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단지 전체가 100% 남향 위주로 설계된다. 단지 남측과 서측은 근린공원과 완충녹지가 조성된다. 단지에서 과천시재활용센터와는 직선거리 약 997m다.

공공분양인 만큼 까다로운 청약 자격을 주의해야 한다. 우선 과천시 거주자(1년 이상)에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거주자(1년 이상)에 20%를 배정한다. 기타지역(서울·인천 거주자, 과천·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에 나머지 50%가 돌아간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청약하려는 이주 수요가 몰리며 과천 전셋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지역 의무거주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 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과천제이드자이에 청약하려면 무주택이어야 한다. 소형주택이나 시가가 낮은 주택, 분양권을 보유해도 안된다.

일반공급 신청자도 자산이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4만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 기준은 일반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배우자 소득이 없는 가구)는 월평균 3인 이하 555만4983원~5인 이하 693만8354만원이다. 노부모부양·다자녀·신혼부부(배우자 소득이 있는 가구)는 3인 이하 666만5979만~5인 이하 832만6024만원이다.

일반분양자는 세대주이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에 2년 이상 가입, 매월 24회 이상 납입해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세대원까지 모두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청약은 다음 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에는 2순위를 접수한다. 이어 10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4월 6일부터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청약에 당첨되면 5년 이상 의무로 거주해야 하고 10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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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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