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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들린 우체국 등 17곳 폐쇄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11:49

카드내역 등 심층 역학조사 후 동선 공개
"신천지 신도 아냐" 진술…전국 곳곳서 대전 모인 이유는 불명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들린 우체국 등 17개 업소를 즉각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가 돌아다닌 우리동네 DC아울렛 자양점, 대전지방우편취급소 우체국 등 17곳 방문 장소는 폐쇄를 원칙으로 하고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 A씨로 지난 13일 대구 친구집으로 여행을 갔다가 18일 대구에서 다시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친구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2 rai@newspim.com

이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미열과 비염증상으로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으며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대전 동구 자양동 원룸에 사는 친구를 비롯해 전주, 여수에서 올라온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천지 신도는 아니고 자신을 포함해 원룸에서 같이 있었던 여성들의 관계를 친구라고 진술했다. 다만 이들 4명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A씨 진술만 있는 상황이어서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시는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역학조사반을 통해 A씨의 동선도 파악하고 있다. 동선은 CCTV와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사 후 공개하기로 했다. 자양동 원룸 거주자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는 전주시와 여수시에 접촉자 정보를 전달했다.

허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확진자의 기본 동선은 공개하겠다. 세세한 위치와 시간은 역학조사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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