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독감 유행 시즌 도래, 코로나19와 혼합감염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5:13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 유사, 진단 어려움 증가
코로나19로 강화된 방역으로 독감 위험 줄었다는 주장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인플루엔자(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국 국민들과 의료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며, 코로나19와 혼합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중국 커지르바오(科技日報)는 광저우시 공공보건전문가가 '중화예방의학잡지(中華預防醫學雜誌)'에 발표한 '코로나19 방역에서 주의해야 할 인플루엔자 중첩 반응' 논문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혼합감염 여부를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논문은 중국 남부 지방에서 매년 늦겨울과 봄철 독감 유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한 중국 남부 지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2008~2012년 심각한 독감이 대유행했었다.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도 중증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 

의료계가 주목하는 것은 독감과 코로나19와의 혼합감염 확산이다. 논문에 따르면, 사스(SARS) 발생 시기와 2009년 모두 A형 H1N1 독감 기간 혼합감염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보면 코로나19와 독감의 혼합감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논문의 주장이다.

셰리신(解立新) 중국 해방군총의원(解放軍總醫院) 제1의학센터(第一醫學中心) 호흡기 내과 주임은 "두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혼합감염 되는 사례는 자주 발견된다. 최근 중일우호의원(中日友好醫院) 확진 환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세 번 연속 '음성' 판정은 받은 사례도 이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세 번의 상기도 채취 방법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마지막 기관지 폐포세척액을 사용하는 하기도 검체 채취 방법과 핵산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독감으로 입원을 한 상태였다.

셰 주임은 "해당 환자는초기에 독감 환자로 진단을 받았지만, 나중에 코로나19 혼합감염으로 판명된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왕징(王晶) 베이징 차오양병원(朝陽醫院) 중증호흡기 내과 주임은 "독감과 코로나19의 임상 증상은 혼돈하기 매우 쉽다. 만약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번지게 되면 코로나19의 진단과 방역에 더 큰 어려움이 생기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독감 환자가 발생해도 격리조치나 엄격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요즘 같은 시기에는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걸린 환자가 있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조기 확진과 격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증상 감염 사태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독감 증상이 대부분 경미하고,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독감에 대한 방역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혼합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 건강 의료 전문 매체 젠캉쉐런(健康學人)은 지난 1월 중국 남북부 지역의 독감 절정기가 지나갔다고 밝혔다. 1월 둘째 주부터 연속 2주 독감 환자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16~2017년을 제외하고, 현재 중국의 인플루엔자 발생률(ILI)이 예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강화된 방역과 개인의 위생관념 개선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 풀이했다. 

셰리신 주임도 "독감은 해마다 발생한다. 올해는 독감 증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진단을 헷갈릴 가능성은 아주 크지는 않다"라고 강조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