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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없다"...개인위생 기본용품 마스크 품귀·가격폭등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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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가격 뛰고 제한 구매에 품절까지...돈 주고도 못사나
정부가 마스크 생산·유통 적극 관리해야...수요 맞춰야 불안감 줄여

[전국종합=뉴스핌] 순정우 기자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개인위생 용품인 마스크가 제대로 공급·유통되지 않고 있어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이마저도 돈 주고 구할 수 없는 '대란'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24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틈만 나면 개인위생을 강조하면서 정작 마스크의 원활한 수급에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며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 등 부작용이 심각한 마스크부터 국민들이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그나마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대학병원 근처 한 약국 출입문에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전=오영균 기자] 2020.02.24

◆ 마스크 가격 뛰고 제한 구매에 품절까지...돈 주고도 못사나

인천지역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송도국제도시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평구지역에서 지난 22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지만 대형마트나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찾아보기가 더 힘들어졌다.

롯데마트 부평역점은 1일 1상자만 진열대에 내놓고 있으며, 이마저도 개점하자 마자 팔려나가는 실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량이 부족해서 하루에 한 상자만 진열해 놓고 있다"며 "대부분 매장이 개점하자 마자 손님 1명이 구매해 간다"고 설명했다. 약국에서는 방진용 마스크를 찾아볼 수 없고 '면' 재질의 방한용 마스크만 진열돼 있는 형편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부평구는 공공부문에 보급해야 할 마스크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구는 1개에 900원짜리 방진용 마스크 4000개를 구매해 일선 주민센터 등에 보급했다. 부평구는 당장 약 3만개의 방진용 마스크가 필요한 상태로 1개당 1000~1500원선에서 구매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가격이 폭등한데다, 판매하는 곳이 없어 난처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지만, 폭등한 가격에 마스크를 사려고 해도 판매하는 곳이 없다"며 "당장 방역소독과 민원인 대응부서, 취약계층 등에 보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도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23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스크를 구하는 게 더욱 힘들어졌다. 신도심인 서구 둔산동, 유성구 봉명동은 물론 구도심 중구 중앙로, 동구 삼성동 등에서도 마스크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대형마트, 약국 등 어디에서나 마스크 품귀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둔산동, 중앙로 등에 위치한 복수의 약국을 찾은 결과 입구 전면에 '마스크 품절'이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K80은 물론 조금 더 비싼 K94 마스크도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대전시는 공급실태를 점검하는 등 마스크 사재기 현상을 단속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24일 이마트에서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매장마다 수백m씩 줄을 서서 30장씩 받아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주시와 포항, 안동, 울진, 영덕 등 경북지역 대부분의 매장과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1인당 5개씩 제한판매 하고 있으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개에 최고 4000~5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부산시내에는 이달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1000원 이상 올랐다. 약국에서는 기존 2000원 정도 구입해 판매하던 것을 3천원 이상을 주고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입가격을 감안해 35000원 이상에 판매하자 일부 소비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항의해 난감해 하고 있다.

강원지역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약국 및 대형마트에는 KF84나 KF90 마스크는 재고가 전혀 없고 언제 공급이 가능한지도 모르는 상태다. 많은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심각하다. 청주에서도 일부 약국이 개당 가격을 3000~4000원까지 올려받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 걸려진 마스크등 위생용품 제한구매 안내문.[인천=구자익 기자] 2020.02.24 jungwoo@newspim.com

◆ 정부가 마스크 생산·유통 적극 관리해야...수요 맞춰야 불안감 줄여     

마스크 제조업체도 부자재를 구하지 못해 주문 물량을 채우고는 재고가 동이 나 부자재를 구하면서 공장을 운영했다가 없으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와 시민들은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의 요인 중 하나로 중국인 관광객이나 이른바 '보따리상' 등이 '싹쓸이 쇼핑'으로 물량을 확보해서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마스크를 중국에 대량으로 보내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원도와 충남도, 일선 기초자치단체 등은 중국 자매결연 도시 등에 수천~수만개의 마스크와 의료용품을 보냈거나 계획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 등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생산물량을 선점하는 것도 마스크의 시중 유통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강조하는 개인위생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마스크가 필수용품인데 제대로 구할 수가 없다"며 "중국과 신뢰문제도 중요하지만 비상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중국부터 챙긴다든지, 물량 선점으로 유통구조를 왜곡시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이 악화되면 공급망의 매점매석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가수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에도 공급하고 공공영역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비율을 강제로 공공영역에 배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금까지 하고 있던 수급조정 조치를 강화해서 전체 생산물량의 일정 비율, 예를 들면 30% 정도는 반드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지역 시·의회 의원들도 마스크를 동네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업계와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무분별한 사재기를 억제하는 선에서 수요를 예측해 마스크 생산을 늘리도록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 생산물량은 약국이나 편의점, 마켓 등에서 일정한 가격에 적정규모로 판매하도록 지도해야 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남경문 박상연 이순철 남효선 구자익 오영균 노호근 이백수 지영봉 기자)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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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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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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