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 "용의자, 어린이들 향해 전속력 돌진"
헤센주 카니발 퍼레이드 취소키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헤센주(州)의 소도시 폴크마르센에서 진행되던 카니발 행진에 차량이 돌진해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경찰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운전자가 고의로 군중으로 차량을 몰고 전진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독일 신문 빌트지는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가 30명 넘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독일 뉴스 웹사이트 HNA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겨냥해 전속력으로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독일에서 한 남성이 11명을 총으로 쏴 사살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당시 총격 사건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종차별주의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됐다.
독일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의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독일 매체들은 용의자가 경찰이 설치한 플라스틱 보호벽을 뚫고 고의로 행진 중인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차량은 군중을 뚫고 약 30미터(m)를 돌진하다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헤센주에서 예정된 모든 카니발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독일 서부 헤센주(州)의 소도시 폴크마르센.[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