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는 "나름 최선 다했다...지자체 결합해서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나와서 어떤 형태로든 관여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이 종교 집단이 이러한 물의를 끼치는데 어떤 형태든지 관여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이 저는 '인간으로서의 도리', '사회적인 어떤 단체를 이끄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송 의원은 "신천지 대변인 발표 등이 실제와 달라 이중적 플레이가 여러 곳에 감지되고 있어서 그 신빙성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며 "실제로 교육생들 같은 경우는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생들에 대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됐던 청도 대남병원의 이만희 교주 형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명단, 우한에 세워졌다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과연 그때 참석한 것인지, 해외 신자들이 같이 참석한 것인지, 이러한 상황들이 정확히 파악돼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만희 총회장이 뒤에 숨어 있을 게 아니라 본인이 나와야 된다"며 "본인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될 것이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구세주, 이긴 자로 칭하는 사람이 이런 코로나 사태에서 이길 수 있다는 증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냐"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우한 지역에 대해 통제 조치가 바로 들어갔다. 실제로 지금 단계에 우한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는 11명밖에 확진자가 안 나왔기 때문에 우한 지역 이외에는 통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 통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제1 무역 파트너가 중국인데 우리나라 무역 관계자들이 수없이 중국을 왔다 갔다 한다. 중국을 막으면 중국에서 오는 우리 한국인들의 입국 출입이 차단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유학생들을 점검하는 것도 교육부 당국, 학교 당국의 인력으로는 부족하다. 지방 자치 단체가 같이 결합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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