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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0] "한국당 영입인재, 귀한 분들"…비례정당행 이적 임박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7:03

이르면 27일 공관위 구성해 비례후보 공모 전망
통합당 영입인재들, 미래한국당서 비례 노릴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5 총선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만드는 최대 변수는 미래한국당의 창당이다.

미래한국당은 지난해 당시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안신당)이 합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만든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이다.

중도보수 통합의 결과인 미래통합당이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한국당은 이르면 이번 주 27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비례대표 예비 후보 공모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만 자유한국당 시절 영입인재로 입당한 인사들 중 비례대표로 출마할 선수들이 곧바로 탈당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큰 변수 없이 이들의 미래한국당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국당(가운데)·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2.05 leehs@newspim.com

◆ 한선교·공병호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귀한 분들...공정한 절차 거쳐 후보로 할 것"

미래한국당은 지난 20일 공관위원장으로 경제경영 분야 전문가이자 저술가인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을 임명했다.

공 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을 통해 인재영입 된 인사들에 대해 "한국당도 인재를 영입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귀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충분하게 비례대표 평가 대상, 선정 대상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보수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하겠다. 통합된다는 것은 평등한 관계가 돼야 한다. 차별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도 "새보수당이나 한국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하신 분들, 앞으로 설득을 통해 비례대표에 참여하실 분들은 공개 모집할 때 신청하면 공정한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병호 공병호연구소 소장이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사진=공병호연구소 홈페이지]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적합성 여부에 대해 범여권의 반발과 법적 논란이 있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허용하며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선수'만 선발하면 되는 시점에서 통합당 내에서는 영입인재 활용에 대한 고심이 있었다. 새로움이 무기인 영입인재들이 곧바로 탈당이라는 이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통합당 한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모양새가 별로 좋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영입인재 환영식만 하고 실제 입당은 하지 않고 미래한국당 창당 후 곧바로 그 쪽으로 입당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당 영입인재 곧 미래한국당행 시작할 듯...여권서 다시 군불 떼는 '비례민주당'

그러나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의 관계에 크게 '어색함'은 없어 비례대표를 준비하는 영입인재들은 조만간 미래한국당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시절 영입인재 중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인 인사는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와 송한섭 전 검사,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정도다. '검사내전'으로 유명한 김웅 전 검사는 이미 서울 송파갑 전략공천이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황교안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등 지도부들이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2020.02.17 kilroy023@newspim.com

미래한국당의 파괴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친여권 인사가 자발적으로 '비례민주당' 등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만든다면 이를 용인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권에서 위성정당 논의를 먼저 꺼낸 인사는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다.

지난 20일 손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당 외곽에서 민주당을 위한 비례정당을 만드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윤 전 실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보면 원칙의 정치가 꼼수 정치를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만약 그런 비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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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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