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성신여대에 자료제출 요청
고발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추가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자녀 입시비리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나경원 의원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에 입학·성적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지난달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9 leehs@newspim.com |
검찰은 나 의원 딸이 입학한 지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학 전형 감사보고서와 성적 정정절차 관련 내부 결재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의혹이 제기된 부정입학과 성적조작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발인 측은 성신여대가 나 의원 딸의 입학을 위해 당초 입시 계획에는 없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진행 3개월 전에 갑자기 신설됐고 면접위원들이 이 전형으로 응시한 나 의원 딸에게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나 의원 딸 성적이 담당 교수 등을 거치지 않고 상향 조정됐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아울러 이날 나 의원 관련 의혹을 검찰에 거듭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안 소장은 지난해에도 네 차례에 걸쳐 나 의원 의혹 고발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나 의원에 대해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홍신학원 사학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 의혹을 제기하며 나 의원을 10차례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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