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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패트릭 리드와 점보 오자키 오버랩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05:57

러프에서 플레이하기 전에 볼 뒤 잔디 누르는 것으로 '오명'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 골프의 대원칙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패트릭 리드(미국)가 지난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에도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2018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메이저급인 이번 대회에서도 6년만에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벌어진 그의 규칙 위반과 비양심적인 해명은 지난주 대회 기간에도 구설에 올랐으나, 리드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전우승했다.

리드의 세계 랭킹은 8위로 뛰어올랐다. 미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어서, 한 사람만 제치면 도쿄올림픽에까지 나갈 수 위치다.

 

패트릭 리드가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바로 전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비양심적인 규칙 위반으로 벌타를 받은 터라 갤러리들의 야유에 시달렸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규칙 위반 논란을 잠재우고 리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 대회마다 따라다니게 될 '낙인'으로 인해 계속 트러블 메이커가 될 것인가.

27년간 미국 CBS 코스 리포터로 일한 피터 코스티스(73)는 지난주 "리드가 러프에 빠진 볼의 라이를 개선하는 장면을 네댓번 봤다"고 폭로했다. 동료 선수 브룩스 켑카는 "리드가 모래밭에서 모래성을 쌓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나, 골퍼들은 자신의 클럽이 어디에 있는지는 안다."고 리드의 규칙 위반을 에둘러 꼬집었다. 미국 골프채널 해설가 브랜들 챔블리는 "리드가 한 짓을 옹호하는 것은 사기를 옹호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규칙 위반을 옹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코스티스가 지적한 내용은 볼이 러프에 빠져 치기 어렵게 되자 리드가 클럽으로 볼 뒤 잔디를 눌러 라이를 좋게 한 후 샷을 했다는 것이다. 분명한 골프 규칙 위반이다.

골프 규칙<8.1b>상 클럽을 볼 바로 앞이나 뒤의 지면에 가볍게 대는 행동은 허용된다. 그러나 클럽으로 지면을 누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클럽헤드나 발로 볼 뒤 잔디를 툭툭 내려치는 것도 안된다.

이런 일은 리드 외에도 극히 일부 프로골퍼들이 알게모르게 한다. 일본의 점보 오자키(73)도 그 한 예다.

오자키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94승(아마추어 시절 포함)을 거둔 대선수다. 94승은 JGTO 최다승으로, 이 부문 2위 아오키 이사오(51승)보다 무려 43승이나 많다. 다만, 오자키는 해외 대회에서는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JGTO 7개 대회에 출전 신청(5개 대회는 기권)을 했다.

십 수년전 그레그 노먼(호주)이 일본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주최측에서는 노먼과 오자키를 같은 조에 편성했다.

그런데 노먼의 입에서 예상밖의 말이 나왔다. "오자키가 일본에서 넘버원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 우승한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저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미국 대회에 나와 보라. 턱도 없다."고. 오자키가 러프 등지에서 샷을 할 때 클럽헤드로 볼 뒤 잔디를 툭툭 누르고, 발로 밟기까지 한 것을 빗댄 것이었다. 직설적인 노먼이지만, 라운드 중에는 꾹 참았다가 대회 후 인터뷰에서 토로한 내용이다.

또 십여년전 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당시 오자키 나이는 60대였다.

오자키에게서 특이한 점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파4, 파5홀 티샷이 러프로 갔을 때에는 어김없이 드라이버를 들고 이동하는 것이었다. 티샷을 한 뒤 대부분 선수는 드라이버를 캐디에게 건넨다. 그런데도 오자키는 드라이버를 갖고 세컨드샷 지점까지 가곤했다. 러프에서 드라이버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눈앞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오자키 캐디는 또 골프백 외에 간이 접이의자를 휴대했다. 다른 선수들이 퍼트나 샷을 하는 동안에는 어김없이 그 의자를 펼쳐놓았다. 오자키가 그 의자에 앉아서 샷 순서를 기다린 것은 물론이다. 그처럼 체력을 아끼는 선수가 티샷 후 드라이버를 들고 200여m를 간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골프의 2대 원칙은 코스는 있는 그대로, 볼은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 가운데도 습관적으로 볼 뒤 잔디를 클럽으로 꾹 누르거나 툭툭 아래로 쳐서 라이를 개선한 후 샷을 하는 이가 있다. 동반자들은 다 보고 있다. 그 골퍼는 언젠가는 기피 인물이 된다. ksmk7543@newspim.com

 

점보 오자키(왼쪽)가 일곱 살 아래인 토미 나카지마와 얘기하고 있다. 오자키는 일본골프투어 통산 94승으로 다승 부문 1위, 나카지마는 48승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사진=J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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