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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농협몰 마스크판매, 접속 대기만 38분…민간 쇼핑몰도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1:09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08:59

"농협몰, 물량 확보 안 돼 3월 초부터 판매…정부·현장 따로놀아"
"공영 플랫폼 뿐 아니라 주문·배송 유연한 민간 플랫폼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공급을 민간 쇼핑몰까지 확대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근 정부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우체국 쇼핑이나 농협몰 등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쇼핑몰에 수요가 몰리면서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자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2.24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협 몰에서 26일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기에 아침에 들어가 봤다"며 "접속대기시간이 38분이고 대기자 수가 200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 단계에서부터 몰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니 배달은 적절한 시간에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정부에 제안한다.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다수 있다"며 "그런 민간 플랫폼들은 많은 주문들을 처리해본 경험도 있고, 배달 시스템도 훨씬 유연하게 잘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영 플랫폼 뿐만 아니라 이런 민간 플랫폼도 충분히 활용해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공급해달라"며 "대신에 민간 플랫폼이 공익적인 관점에서 꼭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지도하면 된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누가 따르지 않겠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들에게 낯선 사이트에서 40분씩 기다려가며 개인정보를 하나하나 새로 입력해가며 어렵게 마스크를 주문하게 하지 말고, 국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던 민간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때만이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체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정부는 26일부터라고 발표했지만 막상 농협 몰에서는 물량 확보가 되지 않아 3월 초부터 판매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정부와 현장이 계속 따로 놀지 않게 하려면 보다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27일 오전 11시경, 농협몰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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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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