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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휴업 장기화 가능성"…학교 개학 더 늦춰지나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3:53

조희연, "장기화 대비 대책 논의"
학원∙교습소는 절반만 휴업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시기를 추가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중고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개학이 다시 연기되고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 수립을 각 부서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과 다음주 초 전반적인 상황의 흐름, 확진자 추이 등을 놓고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며 "교육부에서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3월2일에서 3월9일로 1주일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개학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관련하여 방문해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씌워주고 있다. 2020.02.06 kilroy023@newspim.com

개학을 늦춘다고 해서 학생들의 외부접촉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학원 및 교습소 2만5000여곳 중 48%인 1만2000여곳이 휴원했다. 나머지 1만3000곳은 여전히 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수업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절박하고 심각한 심정으로 대응해달라"고 학원들의 휴원 동참을 촉구했다.

학교와 달리 학원의 휴원은 강제사항이 아니다.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은 학원 설립·운영자가 감염병에 걸렸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과 강사를 교육부령에 따라 학원에서 격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휴원을 강제하는 조항은 없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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