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미국 FOMC 결정 촉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코스피 2000선 붕괴와 관련, "전날 미국 증시 급락이 국내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선진국까지 코로나19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퍼져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불안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98%) 내린 2,014.12를 가리켰다. 2020.02.28 pangbin@newspim.com |
최석원 센터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당초 중국 전염병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으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아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게 됐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저점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전염병이 경기 침체를 장기화시키지는 않는다"면서 "길어야 1분기 반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 15~20% 정도 하락한다고 고려했을 때 1900선 안팎으로 보인다"며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 안정감도 저하시키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회복 변수에 대해선 "확진자 수도 중요한 변수지만 국내 정책이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사례에서도 초반에 크게 시장이 하락했으나 기민한 정부 정책 등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되찾았다. 또 미국 FOMC가 다음달 17~18일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63.55포인트(3.09%) 하락한 1991.34에 거래 중이다. 약 6개월 만에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도 4%대 하락해 610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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