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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코로나19에 계속 흔들려...연준 금리인하 기대효과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02월29일 10:3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다가오는 3월 2일~6일의 한 주의 뉴욕증시는 코로나19(COVID-19)의 글로벌 확산 양상에 계속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한 확산을 나타내면서 글로벌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의 금리인하 시사가 높이는 시장의 기대감이 증시를 얼마나 지지할지도 관심거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포인트(0.01%) 오른 8567.37로 집계됐다.

다만 장 막판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0.5% 하락했으며 S&P500지수도 11.5% 내렸다. 2월 다우지수는 10%, S&P500지수는 8.4%, 나스닥지수는 각각 6.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는 3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조정 장세로 접어든 양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다. 그렇지만 팔 수만 있다면 가격불문하고 던지는 그런 패닉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급 물량이 조정장에 적절한 규모로 나오고 있는데다가 개인투자자들도 비교적 차분하게 주문을 내고 있다는 것.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시장전략가 JJ 키너한은 "하락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웠다"며 강한 매도세가 있지만 패닉의 징조는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했다.

지금 시장은 단타매매 물량이 지배하고 있어 고통스런 장기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틀란티스자산운용의 수석전략가 마이클 코헌은 "단타거래자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양상으로 그냥 그대로 두면 지나갈 것"이라며 "고통스런 장기전이 아니라 짧고 빠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기회를 엿보는 세력도 감지된다. 지난해 연말에 수익을 시현했던 투자자들은 이제 매수를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 "매도세가 소진되는 '피크' 기다린다" VS "오랜 충격 있을 것이다"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만 받은 것이 아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도 받고 있다. S&P500지수가 예상수익의 19배 수준(PER)을 하회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시장은 나름 키웠던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장 마감이 가까운 시간에 발표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장이 이를 반영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 일부는 숨을 죽이고 매도세가 힘을 잃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매도세의 '피크'가 빨리 오지 않은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전략가 퀀시 크로스비는 "시장은 '피크'의 패닉을 기다리고 있다"며 "매도세가 지쳐서 항복하는 것을 기다린다"고 부연설명했다. 기술적인 프로그램 트레이딩의 매도세가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커진 측면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이런 전문가들은 존스홉킨스의 데이타를 인용한다. 데이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2867명이다. 그런데 독감은 매년 6만1000명을 사망케한다는 것.

크로스비는 "월가 vs 코로나19, 누가 이길까"라며 "코로나19가 현재 월가에 대한 영향을 넘어서 기업들이 임시해고를 시작한다면 그때는 또다른 피드백의 루프가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오히려 매도 보다는 매수의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단계 한단계의 피드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웰스매너저와 금융자문가들은 조금 다른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호황과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수익 시현의 기회이므로 가능한한 매도하고 현금보유량을 늘이자는 입장이다. 지금도 수익시현의 과정에 있는 것이다.

클라이언트퍼스트스트래트지의 미첼 골드버그는 "지난해 시황이 좋았기 때문에 전체의 절반 정도는 이익 시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의 이날 성명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는 강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을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시점이 장 막판이라서 증시가 여기에 충분히 반응하지는 못했다.

마이클 크레쉬 크리에이티브웰스매니지먼트 사장은 "조만간 증시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맥락에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매도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쪽의 시각이다.

반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영향을 해결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있다.

온라인 중개사 XM의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이것처럼 공급 충격에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전체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수요 측면의 긍정적인 효과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점을 주목한다.

AJ벨의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광범위한 바긴헌팅 조짐이 없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멀리 광범위하게 퍼졌는지와 어떻게 각국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저가 매수세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8일(현지시간) 사흘째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뉴욕주가지수들이 뉴욕증권거래소의 지표판에 나타나고 있다. 2020.02.29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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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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