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코로나19에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06:19

최종수정 : 2020년02월29일 06:19

장중 다우지수 1000포인트 하락
장 막판 파월 성명 이후 낙폭 반납
나스닥지수 상승 전환 마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 대부분이 28일(현지시간) 재차 급락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추세를 지속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다만 장 막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증시는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포인트(0.01%) 오른 8567.3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0.5% 하락했으며 S&P500지수도 11.5% 내렸다.

2월 다우지수는 10%, S&P500지수는 8.4%, 나스닥지수는 각각 6.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는 3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슬레이트 스톤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 매도세는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다소 극적"이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금융위기로 몰지는 않으리라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블릭 전략가는 "우리를 기술적인 침체에 몰 수는 있겠지만 실제 우려할 만한 것은 그것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를 줄일 침체일지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막판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내고 현재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지만 필요하면 적절히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줬다.

앞서 공개 연설에 나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대유행)으로 갈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영향을 해결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온라인 중개사 XM의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는 이것처럼 공급 충격에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전체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수요 측면의 긍정적인 효과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점에도 주목했다.

AJ벨의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보고서에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광범위한 바긴헌팅 조짐이 없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멀리 광범위하게 퍼졌는지와 어떻게 각국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저가 매수세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개인소득은 같은 기간 0.6% 늘어 11개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에머슨 일렉트릭의 주가는 코로나19로 1억~1억5000만 달러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발표로 0.45% 내렸다. 온라인 가구 판매 회사 웨이 페어의 주가는 4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커 10.15% 급락했다. 델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전날 실적 발표 후 5.88% 하락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화면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2020.02.2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