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 전세계 위험도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이탈리아에서 14개 국가로 24건의 감염 사례가 전파됐고 이란을 통해서는 97건이 확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전염병학자들은 이 전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레벨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WHO는 그동안 중국에 대해서만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확전 저지를 완화하면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지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우리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기회를 갖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밖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에 있고, 임상 시험 중"이라면서 "우리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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