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팬데믹(대유행)이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한 연설에서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의 규모에 근접하는 영향을 주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이 진행된다면 추가 정책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이것은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경우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가 중국 외 국가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까지 전 세계 증시의 주요 지수는 고점에서 10% 이상 후퇴하며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빠르게 조정장에 진입했다.
불러드 총재는 최근 이 같은 주식시장 매도세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때문에 일어났으며 이것은 다시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코로나19로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19%까지 하락했으며 30년물도 1.7%로 떨어졌다.
지난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연준은 현 금리 수준이 미국 경제 부양을 위해 적절하다는 견해를 유지해왔다.
불러드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19년 미국 통화정책에서 두드러진 전환을 수행했고 그것은 성장에 부정적인 충격에 경제를 보호하려는 조치였다"면서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가운데 그것은 2020년 초반 연준을 좋은 위치에 놓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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