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오늘 학군장교 4000명 임관식…대구·경북, 코로나19에 생략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1:03

독립유공자·참전용사 후손 등 이색경력 장교 눈길
코로나19로 임관식 외부 참석자는 제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늘 4000여명의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이 임관식을 갖고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외부 참석의 인원을 제한하고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임관식을 생략하기로 했다.

2일 육군은 "전국 117개 대학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에서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장교(ROTC) 4000여명이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한다"며 "대표 임관식이 이날 오전 서울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오늘 4000여명의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이 임관식을 갖고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한다. 첫번째 줄 왼쪽부터 대통령상 이수지 소위, 국무총리상 전정우 소위, 두번째 줄 왼쪽부터 국방부장관상 권초희 소위, 합동참모의장상 오현아 소위, 세번째 줄 왼쪽부터 한미연합사령관상 송치민 소위, 육군참모총장상 심기찬 소위. [사진=육군]

대표 임관식에는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육군·공군참모차장이 참석해 대표 학군단의 임관식을 주관하고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한다.

육군은 "이날 임관하는 학군장교들은 전국 117개 대학에 설치된 학군단에서 1·2학년 때 학군장교후보생으로 선발돼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의 엄격한 과정을 통해 장교 임관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육군에 떠르면 이수지(성신여대, 22세) 육군 소위, 하종수(한국해양대, 22세) 해군 소위, 권우진(교통대, 22세) 공군 소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어 국무총리상에는 전정우 소위, 국방부 장관상에는 권초희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에는 오현아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에는 송치민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에는 심기찬 소위가 선정됐다.

왼 쪽부터 신세현, 유도원, 안지용 소위 [사진=육군]

◆ 독립운동가·참전용사 손자·손녀 장교 "할아버지 정신 이어받을 것"

대표 임관식에서는 다양한 사연과 이력을 가진 '이색' 신임 장교들이 눈길을 끌었다.

신세현(동명대, 22세) 육군 소위는 독립운동가 신송식·오희영의 손녀이다.

신 소위의 조부이신 신송식 선생은 1941년 임시정부의 지령으로 중국 충칭에서 한국광복군 시안전방사령부 참령참모에 임명돼 일본군점령지구에 대한 초모활동·선전공작·정보수집·유격전 등을 맡았으며, 1945년 6월 임시정부 주석 비서로 활동하던 중 광복을 맞아 교포의 귀국을 돕는 활동을 했다. 정부는 1963년 그의 독립운동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신 소위는 "할아버지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안보에 튼튼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도원(경남과기대, 22세), 안지용(건국대, 22세) 육군 소위는 6·25 참전유공자이신 조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는다. 유도원 소위의 조부(고(故) 유용인)께서는 6·25전쟁 중 양구·백암산 전투에 참가해 적 10여 명을 사살한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2회 수여받았다.

안지용 육군 소위의 조부(안해훈, 89세)께서는 6·25전쟁 당시 노무부대에서 군수품 운반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그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호국영웅기장증을 수여받았다.

유 소위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육군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소위도 "할아버지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할아버지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을 이제는 손자인 제가 지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고건욱, 이규호, 안진휘 소위 [사진=육군]

◆ 아버지·어머니·형에 이어 학군장교 임관‥쌍둥이 장교도
    "가족들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러운 장교 될 것"

대를 이어 장교의 길에 도전한 인물들도 있다.

고건욱(원광대, 22세) 육군 소위는 같은 학군단 출신인 아버지(고석윤, 55세)와 육군 하사로 전역한 어머니, 학군 54기로 임관한 형(고요한, 28세)의 영향을 받아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규호(원광대, 21세) 육군 소위는 할아버지(이지두, 77세)께서 합참차장까지 역임했고, 아버지(이무용, 49세)도 소령으로 예편한 장교 가족이다. 안진휘(조선대, 21세, 여) 육군 소위는 조부(안용복, 76세), 외조부(김명중, 72세), 아버지(안승빈, 49세), 어머니(김지혜, 46세)까지 군 출신인 그야말로 군인 집안이다. 안 소위는 "조부, 외조부, 부모님께서는 가족이자 군 선배"라며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러운 육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3형제가 모두 학군장교인 인물들도 있다. 양장석(군산대, 22세) 육군 소위는 큰 형(양선봉, 27세), 작은 형(양지운, 25세)과 함께 장교가 되었다. 곽희수(상지대, 22세) 소위 역시 큰 형(곽희민, 35세), 작은 형(곽희원, 32세)과 함께 학군장교로 임관하고, 심지어 3형제 모두 상지대학교 학군단 출신이다. 해군 학군장교로 임관하는 최수한(한국해양대, 22세) 해군 소위 역시 큰 형(최광한, 30세), 작은 형(최성환, 28세)과 함께 3형제가 모두 해군 학군장교 출신으로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정안우(형, 한성대, 22세)·광민(동생, 한국외대, 22세) 육군 소위와 김동균(형, 대전대, 22세), 승균(동생, 동양대, 22세) 육군 소위는 쌍둥이 임관자다.

정광민 소위는 "대학은 다르지만 입영훈련 때는 형과 같은 대대가 되기도 해 힘든 훈련을 할 때마다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었는데 임관한 후에도 병과 보수교육을 함께 받게 됐다" 며 "군 생활 동안에도 서로에게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균 소위는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임관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육군 장교로서 생활하며 서로의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강동현, 강민혁, 서영관 소위 [사진=육군]

◆ 군번 3개·아르바이트비 111만원 기부·美 영주권자 임관자도 눈길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장교도 있다. 강동현(전주대, 27세) 육군 소위는 지난 2011년 5사단 수색대대에서 유탄수 , K-3기관총 사수 등으로 복무하다 전문하사에 지원해 5사단 본부근무대 경비부소대장으로 임무수행했다. 전역 후 2016년 전주대학교에 입학해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올해 임관하게 되면서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강 소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동경해 왔다"며 "2번의 병·부사관 경험을 바탕으로 소대원들과 부사관들의 가교가 되어 부대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강민혁(중앙대, 22세) 육군 소위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성원의 의미로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둔 아르바이트비 111만원을 중앙대 학군단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으로 기부했고, 서영관(대진대, 22세) 육군 소위는 2018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가족 모두 이민 예정이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학군장교에 지원해 이번 임관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육군은 "이들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 지역 등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일부 학군단은 임관식을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이들 학군단은 임관사령장을 개별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