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이성우 인턴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발 입국자를 완전 차단하는 것이 감염병에 꼭 필요한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 "한국 정부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고 있냐"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특정조치가 갖는 장단점을 다 감안해 그 시점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중국 전역에 대해서는 여행자제, 중국으로부터 오는 여행객에는 특별입국절차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금까지는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잘했다고 하는 것이냐'라고 주 의원이 되묻자 "특정 상황에 있어서 정부는 국민 안전 등 여러 가지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고 있다며 "물론 사후 평가에 있어서는 여러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비상시 때 유럽 출장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예정된 출장"이라며 "스톡홀름에서는 여러 주요 나라 상대로 우리나라가 취하는 방역노력, 상대국 협조 등을 요청할 좋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국민 격리 상황이 중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 중국 시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비행기 회항과 관련해서는 출장 중이었지만 본부로부터 현장, 대사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대응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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