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로 불만 표출…인공위성 발사하면 ICBM 능력 있다는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 '방사포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북측의 무력시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맥 손베리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전날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북측의 위협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도발은) 그들이 지금 불만 가운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런 식이었고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가 2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으시고 훈련혁명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 올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사진=노동신문 캡처] |
손베리 의원은 아울러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면 그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계속 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하면 미 정부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3일 공식 매체를 통해 전날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방사포'였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산타격훈련장을 찾아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했다며 "훈련혁명의 불길이 더 높이 지펴 올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에 '대만족'을 표하며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억제력에 의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 37분께, 20여초 간격으로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한다"는 초기 분석을 내놓으며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