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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세종, 수도권 신도시 아닌 미래 이끄는 도시 돼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1:25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1:25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세종 공천 확정
"세종시 만들때 꾸었던 꿈들 사라지고 문제 많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세종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종시를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세종시를 설계했던 장본인인 김 후보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로 전락한 세종시를 특별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3일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기에 저희들이 세종시를 만들었을 때 꾸었던 꿈들이 있는데 그 꿈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고 문제도 많은 것 같아 늘 답답했다"면서 "특별자치시인 만큼 권한이나 도시 운영에 있어서도 권한이 있어야 하고, 자치권을 통해 사회 혁신과 관련된 변화들이 일어나야 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25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새로운 도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하는데 지금은 서울 주변의 한 신도시일 뿐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도시라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통합당으로서는 험지에 출마하는 김 후보는 "미래 세종을 위한 담론이 제대로 생성되고 주민들 사이에서 세종을 어떤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제대로 만들 수만 있다면 당선 여부는 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그런 꿈을 이야기하고 만들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자급 인사로는 빠르게 험지 출마를 택한 김 후보는 다른 인사들의 험지 출마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

그는 "저는 직전에 당을 대표했던 사람이고, 제 손으로 21명의 당협위원장을 정리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광진 지역에 가라고 권유한 사람"이라며 "험지를 택할 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최근 당대표급 주자들이나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차출론이 이미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관위와 (중진들 간) 이야기가 잘 됐으면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책을 수반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잘못한 것이 굉장히 많다"면서 "초기에 너무 안일하게 낙관론을 가지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방역체계가 만만한 나라가 아니어서 정부가 조금만 신경을 써도 굉장히 잘 할 수 있는 나라인데 너무 안일했다"며 "지난번 대통령이 대구에 가셨을 때 사과부터 하라고 한 것은, 그냥 잘못했다는 인정이 아니라 앞으로 정말 잘하기 위한 각오와 방안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이렇게 늘어나고 자영업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다 의료진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지금 어떻게 하겠다는 제대로 된 생각과 함께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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