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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의사' 안철수, 대구 모텔서 지내며 코로나와 '고군분투'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06:20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06:20

1일 부인 김미경 교수와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행
오후 5시 30분까지 검채 채취·문진 등 의료활동 펼쳐
안철수계 측근들, 이태규 제외 모두 통합당으로 옮겨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를 거쳐 정치인이 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의사로 돌아가 화제다.

안 대표는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대구로 직접 내려가 의료복을 입고 의료 지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20대 총선 국민의당 당시 본인이 발탁했던 비례대표들이 대거 그와 인연을 끊고 미래통합당행을 선택한 상황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 후원이 없는 외로운 군대가 힘에 벅찬 적군과 맞서 온힘을 다하여 싸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4 leehs@newspim.com

◆ 지난 1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행 전격 결정...오후 5시 30분까지 진땀 흘리며 의료활동 

국민의당은 지난 1일 "안철수 대표가 의사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중"이라면서 "대구에서의 봉사활동 시한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안 대표가 대구에서 의료복 또는 방호복을 입고 땀을 흘리는 모습과 사진이 인터넷상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안 대표가 실제 활동을 하고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자,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대표의 대구 현지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안 대표는 아침 10시 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출근해 먼저 당일 환자 특이사항 등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직후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으로 간다.

안 대표와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 오후로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채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하고 환자상태를 살피러 간다.

방호복을 입고 한번 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여러 병실들을 오가며 입원환자들에 대한 검채 채취나 문진을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와 체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회진 후 샤워를 한 이후에 진료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비로소 한 타임을 마친다. 안 대표는 점심 휴식 후 한 타임을 더 진행하고 오후 5시 30분에 병원에서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0 국민당(가칭)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2.09 mironj19@newspim.com

◆ 연초 정계복귀...스포트라이트 받았지만 낮은 지지율에 측근 대거 이탈 후 통합당행

장지훈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분간은 계속 대구에 계시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며 "환자들은 밀려드는데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저희도 안 대표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킨 안 대표는 이후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독일, 미국 외유길에 올랐다.

그러다 올해 정초 정계복귀를 선언하며 전격 귀국했다.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미래통합당 등의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모두 거절하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재창당했다.

그러나 정당지지도가 3%를 넘지 않고 '안철수 현상'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통합을 제안했으나 안 대표는 끝내 거부하며 실용중도의 길을 갈 것을 선언하며 독자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수민, 신용현, 김삼화, 김중로, 이동섭 의원 등은 차례로 통합당 행을 택했고, 이태규 의원만 남은 상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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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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