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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폭주하는 통합당 '공천 불만'…깊어지는 집단 반발·탈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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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벨트 선정 기준·대상 놓고 불만 속출
"통합 지분 나눠먹나…공관위, 지역구 활동 저평가" 논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공천에 대한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추진한 '청년벨트' 지정과 관련해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공관위가 보수 통합 지분을 고려해 일부 지역 공천권을 나눠먹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적지 않다.

문제는 공천 잡음이 점점 커져 집단 반발이나 탈당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TK공천 후보자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기됐던 TK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대체했다. 2020.03.02 leehs@newspim.com

◆ "청년벨트, 무슨 기준으로 선정했나" 불만 속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정·광명을·의왕과천·남양주을·용인을·화성을·파주갑·김포갑 등 8개 지역을 '퓨처메이커'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통합당 내 45세 이하 청년들을 공천할 지역이라는 뜻이었다.

공관위는 8개 지역에서 경선할 청년 정치인 16명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자체 경쟁을 통해 8개 지역에 공천권을 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공관위의 방침이 발표되자 즉각 반발이 나왔다. 해당 지역구에서 공천을 신청했거나 활동을 해온 전직 당협위원장들이었다.

임종훈 수원정·권오규 의왕과천·김준연 용인을 예비후보 등은 3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청년벨트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모두 해당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상 공천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하는데 이들 '퓨처메이커'는 어떠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정됐기에 기존의 공천 신청자들과의 경선도 거치지 않고 바로 공천을 받게 되냐"며 "공관위는 이들의 신청 절차를 소상히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퓨처메이커가 진정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인재들이라면 당은 이들을 당선이 용이한 지역에 전략공천해야 한다"며 "도시화가 많이 진척되고 젊은 유권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험지'에 공천하는 것은 이들을 총알받이로 내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퓨처메이커로 선정된 대상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신보라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퓨처메이커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배제당한 청년들을 다시 험지로 차출하면서 자체적인 경선까지 거치라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대표와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입당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02 leehs@newspim.com

◆ "통합 지분 나눠먹나…공관위, 지역구 활동 저평가" 논란

특히 이번 공천은 보수 진영이 통합한 이후 진행되는 공천 작업이어서 잡음이 유독 크다. 공관위는 통합 작업을 고려해 여러 지역에 걸쳐 추가 모집을 받아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추가로 들어온 인사들에 대한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고 면서, 통합 지분에 따라 공천권을 나눠먹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최근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구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 그러자 지역에서 당장 반발이 나왔다.

황영호 미래통합당 청주 청원구 예비후보는 김수민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돌자 "전략공천설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통합당 공관위와 김 의원의 '밀실야합'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경선을 요구했다.

또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해당 지역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다. 이에 1년 전부터 활동해온 곽규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삭발식까지 단행하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합류한 문병호 전 의원도 기존 지역구였던 인천 부평갑 지역이 아닌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고, 공관위는 문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당 공관위가 통합 인사들에 대해 전략공천에 가까운 결정을 연이어 내리면서 당 내 불만은 점점 쌓이고 있다.

한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당 내에서 김형오 공관위가 기존에 활동 해왔던 사람들의 업적을 저평가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결국은 통합 지분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자유공화당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우리공화당 제공]

◆ 공개 반발에 집단 반발까지…탈당으로 이어질까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집단 반발도 나왔다. 통합당 예비후보자들로 구성된 '부당공천 반대모임'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특혜 공천을 철회하고 최소한 공정하게 경선하라"고 촉구했다.

경선보다 단수공천과 우선추천(전략공천)이 주류를 이루는 통합당 공관위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요구였다.

탈당 움직임도 포착된다. 얼마 전 당으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한 김순례 최고위원도 지난 2일 "우리당 공관위가 5·18 발언을 문제삼아 컷오프를 했다. 경선도 없었다"면서 "통합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이 성골, 진골마냥 행세하며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에 헌신한 사람은 6두품 하호처럼 내친다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이 합당한 '자유공화당' 입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통합당 관계자는 "공천 결과를 보고 부당하다고 느낀 각 지역의 당원들도 격양돼 집단 탈당해야 한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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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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