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 GO!] 與 법사위 선봉장 송기헌 "청년들이 찾는 원주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37

강원도 유일 민주당 의원·초선 법사위 간사 송기헌
"청년 터전 마련해 원주·강원 발전 모델 만들고 싶다"
"21대 총선, '일하는 국회' 만드는 개혁 됐으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법제사법위원회는 발의된 법안이 헌법에 위배되진 않는지, 다른 법률과 충돌하지 않는지 등을 검토하는 '체계·자구심사'가 핵심 업무다. 체계·자구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법률안은 본회의 상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사위가 국회의 '상원'으로 불리는 이유다.

막강한 권한이 걸려있는 만큼 법사위는 늘 여야의 최전선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법안을 놓고 여야는 씨름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대 국회 하반기부터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왔다. 대야 최전선에서 여당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셈이다. 

그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인 강원 원주시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송 의원은 "청년이 해보고 싶은 일들을 자연스럽게 시도하는 일종의 '마당'을 원주시에 만들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강원도와 원주에서 구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3 kilroy023@newspim.com

◆"기업 유치한다고 청년 오진 않아…청년들 어울릴 '마당'이 필요하다"

원주시 인구는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35만명을 넘어섰다. 원주시가 유치한 혁신산업도시와 수도권과 인접했다는 점이 한몫했다. 강원도의 전체 인구는 줄어들지만 원주시 인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원주를 새로운 산업의 배양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에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라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영동대 등 대학교와 삼양식품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가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기기 산업체와 바이오산업체가 입주해오고 있다.

다만 송 의원은 "기업이 많다고 산업 배양지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들이 올 수 있게 터전을 닦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청년들은 기업을 유치한다고 해서 이주해 오는 것이 아니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원주를 찾아 함께 어울리고 놀 수 있는 '청년 허브'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다.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한 '캠퍼스 혁신파크'를 사례로 들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에 남는 부지에 기업 입주시설·창업 지원시설과 함께 주거·문화시설까지 만드는 사업이다. 이런 혁신파크 개념을 대학이 아닌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기업에까지 확장하는 방안이다.

송 의원은 "강원도에는 청년들이 모이거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두면 창업이 생겨날 수 있고 여기에 어울리는 산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공공기관·대학·기업이 연계된 연구단지나 지역 대학들의 공동 캠퍼스, 공공기업 은퇴자들과 대학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보고 싶다"며 "청년들이 어울릴 '마당'·원주의 자연적 요건·수도권 출신 귀농 인구 등이 합쳐진다면 강원도 발전 모델이, 나아가 고령화·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발전 모델로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03 kilroy023@newspim.com

◆"정치협상이 아닌 협상과 논쟁, 숙의로 국회 운영됐으면"

송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꼽았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파면됐다. 당시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의원은 전체 299명중 234명이었다. 전체 송 의원은 당시 탄핵준비실무위원이었다.

송 의원은 "헌법 교재에서만 나오던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다"며 "과거 4.19 혁명이 기록된 것처럼 당시 탄핵은 20대 국회의 대표적 성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숙원이던 공수처 설치도 기억나는 것으로 꼽았다. 다만 야당 보이콧 끝에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아쉬움도 진했다. 송 의원은 "18대·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도 역대 최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대화나 타협, 논쟁과 숙의보다는 정치 협상이나 극단적인 대결로 마무리된 적이 많았다"고 소회했다.

송 의원은 21대 총선이 '정치가 복원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학생은 등교 날짜를 협상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국회는 학교 등교부터 협상해서 가자는 학생 꼴이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로 바꾼다는 국회 개혁이 걸려있는 선거"라며 "여야가 합의로 국정을 이끄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 당파적 계산보다는 여야의 협상과 숙의로 실질적인 상시국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왼쪽)와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