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초선 호랑이' 강훈식, 21대 국회 미드필더를 꿈꾸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9일 08:32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석대변인 임명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식이법 통해 "'내 삶의 힘이 되는 정치' 해 나가고 싶다"
"아산 시민은 가족. 가장 힘이 되면서도 따끔한 충고도 잊지않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충남 아산을 출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별명은 '초선 호랑이'다. 한 방송 작가가 지어줬다고 한다. 여러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 공격을 받았지만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에 '호랑이'를 별명으로 붙였다.

그런 호랑이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다. 지난해 강 의원은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일명 '민식이법'을 대표발의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와 신호등을 설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9살 김민식 군이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어 사망한 것이 계기다.

당시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놓고 '대전'을 벌이고 있었다. 민식이법은 비쟁점 법안이었지만 본회의가 열릴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상정을 막자고 190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자 끝내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민식이법 추진...내 삶의 힘이 되는 정치를 꿈꾸게 됐다"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강훈식 의원은 민식이법에 대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야 할지 되새기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정치는 "내 삶의 힘이 되는 정치"다. 강 의원은 "산업화를 이룬 세대가 50년대생이고 민주화를 이룬 세대가 60년대생"이라며 "그동안 선배 정치인들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다면 새로운 세대는 '내 삶의 힘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힘이 되는 정치'란 곧 국민 개개인의 '일상'과 연결된다. 민식이법 발의도 시작은 '어린이 교통사고'라는 '일상 문제'였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어린이 안전문제는 누구나 갖는 고민이다. 강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매달 1명이 죽는데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라고 따져 물어가며 입법을 이뤄냈다.

70년대생 강 의원의 다음 목표는 또 다른 일상, 민생이다. 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경제 생태계를 완성해보고 싶다"며 "민생 경제를 더 공부해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재선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 세대는 먹고사는 문제부터 부모님 부양, 자녀 교육, 노후 대비까지 삶의 고민이 많은 세대"라며 "부모님과 자식 세대에서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대로는 40·50대 정치인으로서 부모님세대와 자식세대를 연결하는 정치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수도권과 지역을 잇는 역할이다. 당내에서는 새로 원내에 진입할 초선 의원들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이어주는 '허리'다.

강 의원은 "축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미드필더가 강해야 한다"며 "그동안 훈련 받은 경험으로 미드필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어린이교통안전 강화법 관련 피해자들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음이법, 민식이법, 태호·유찬이법, 하준이법, 해인이법에 대한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2019.11.29 kilroy023@newspim.com

◆ 주요 당직 맡으며 훈련 받은 '초선 호랑이'…총선 앞두고 여당 수석대변인 중책

대선 캠프 대변인, 여당 민주당의 첫 원내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총선기획단 대변인까지. 초선인 강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맡은 주요 당직들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구성된 우원식 원내지도부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당시에도 여야 갈등은 그야말로 극한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던 터라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은 195일이 걸려서야 완성됐다. 강 의원은 당시 여당 원내대변인으로서 야당 공세에 대한 수비수 역할을 했다.

원내대변인을 마친 후에는 이해찬 대표 체제하에서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전략기획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로 민심을 읽고 선거 계획부터 각 사안에 대한 당론 등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또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총선기획단 대변인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내정됐다. 강 의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수석대변인으로서 정식 활동하게 된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총선은 48일이 남았다. 민주당의 '공식 스피커' 중책인 수석대변인을 맡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강 의원은 "엄중한 시기라 피하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수석대변인 내정에 대해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당 요청에 응하는 것은 정당인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1대 총선을 두고서는 "정말 일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18대·19대·20대 국회 매번 최악이라는 비판을 들어왔다"며 "21대 국회는 일하는 정치인,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들이 뽑혀 국회 자체가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에게 아산은 무엇인가"를 묻자 강 의원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잠시 고민하던 강 의원은 "가장 힘이 되면서도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 '가족'"이라며 "아산이 아프면 저도 아프고 아산이 즐거우면 저도 즐겁다, 가족처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